▶ 의회 내 협상착수… 공화당도 마냥 반대 못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재정절벽 위기를 타개한 여세를 몰아 이달 중 이민법 개혁을 밀어붙일 가능성이 있다고 인터넷 매체 허핑턴포스트가 보도했다.
오바마 행정부의 한 관리는 익명을 전제로 “오바마 대통령이 1월에 이민개혁을 밀어붙일 계획”이라며 “아울러 총기규제 법안도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악관 측의 이런 ‘시간표’는 민주당원뿐만 아니라 오바마 집권 2기 내내 정파 간 무한 대결로 날이 샐 것이라고 우려하는 이민개혁 주창자들로부터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민 개혁법안이 단시일 내 타결될 전망에 대해서는 부정적 견해가 많지만 현재 연방 의회 내 초당적 그룹이 이미 실무협상에 착수했으며, 이 협상과정에서 조 로프그렌(민주) 하원의원이 민주당 측 대표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법 개혁에 부정적이었던 공화당 내부에서도 지난해 11.6 대선 패배 후 미트 롬니 후보가 민주당 오바마 대통령에게 의외로 많은 표차로 패배한 배경에 라틴계와 아시아계 등 최근 급증세를 보이는 외국 이민자들의 마음을 사지 못한 게 작용했다는 자성론이 대두됐다.
더 나아가 히스패닉 등 이민자들을 끌어안지 않고선 향후 대선은 물론 상·하원 선거에서 연전연패할지 모른다는 위기의식도 갖게 됐다.
여기에다 보수성향의 기업 및 종교 단체들이 공화당 의원들에 대한 압박을 본격화하고 있다. 아울러 그간 은둔했던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초 이민법 개혁을 촉구하고 나선 것도 공화당엔 큰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