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독감이 빨리 유행하면서 올 겨울 독감환자가 늘고 있다. 한인 어린이가 의사의 진찰을 받고 있다. <자료 사진>
예년보다 빨리 유행, 사망자도 발생
어린이·노약자는 가능한 백신접종을
남가주 지역에서 독감이 기승을 부리면서 병원을 찾는 환자들 속출하고 사망자까지 발생하는 등 독감비상이 걸렸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올해는 특히 독감 유행철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빨리 시작됐으며 이에 따라 이미 유아 2명 이상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최근 오렌지카운티 공공보건국에 따르면 파운틴밸리에 거주하던 51세 남성이 인플루엔자 B 바이러스에 감염돼 지난주 숨졌다.
LA카운티 공공보건국도 최근 급증하는 독감환자 숫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공공보건국은 면역력이 약한 5세 이하 어린이와 65세 이상 노약자는 독감백신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그동안 미국에서 독감환자는 크리스마스 이후 크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같이 독감이 기승을 부리면서 한인타운 병원들에는 심한 기침과 열 등 독감증상을 호소하는 어른과 어린이 환자들이 늘고 있다.
또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인 ‘RSV’에 감염돼 LA 어린이병원을 찾는 환자도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RSV는 가정, 학교, 공공장소 등에서 쉽게 감염될 수 있다고 전한 뒤 면역력이 약한 사람의 경우 치명적인 결과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RSV 바이러스 확산을 추적 중인 우드랜드힐스 카이저 퍼머넨티 마가렌 스톤 박사는 “2주 전부터 샌디에고, 인랜드, 벤추라카운티 등 남가주 전역에 이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다”라며 “사람들과 만나 악수하거나 포옹할 때 손을 씻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들은 독감 예방법으로 ▲백신 접종 ▲20초 이상 손 씻기 ▲충분한 수분섭취 ▲숙면 ▲휴식 등을 들었다. 일레인 라슨 컬럼비아대 간호학장은 “손가락 사이사이, 손톱 주변의 틈새를 포함해 구석구석 비누를 사용해 손을 닦아야 박테리아가 멸균된다”고 강조했다.
<김형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