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러너스 클럽 풀코스 뛴 가족의 자녀에 장학금
이지러너스 마라톤 클럽 이강열(오른쪽 첫 번째) 회장과 한연선(두 번째)씨가 이번 연말 송년모임에서 김태수·배황미씨 부부의 아들 김도연군에게 ‘제임스 한 DDS 장학회‘에서 지급하는 장학 증서 전달식을 갖고 있다.
제임스 한 DDS 장학회
300달러와 기념패 증정
지난 3년간 6명 혜택
“자라나는 한인 청소년들에게 마라톤만큼 더 좋은 운동이 없어요. 온 가족이 뛰면 더 많은 기쁨을 줍니다”
‘이지러너스 마라톤 클럽’(회장 이강열) 산하 ‘제임스 한 DDS 장학회’는 지난 2010년 12월 발족되어 풀코스 마라톤을 뛴 가족의 자녀들에게 각각 300달러씩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이 장학금을 받은 한인 학생은 6명으로 가족들의 사진이 새겨진 기념패도 함께 전달해 오고 있다.
지난 연말에는 온 가족이 풀마라톤을 완주한 김태수·배황미씨 부부의 아들 김도연군에게 장학금이 지급됐다. 가족 모두가 풀코스 마라톤을 뛴다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장학금 수혜자가 적은 편이다.
이 장학회를 발족시킨 한연선씨는 “청소년들에게 마라톤을 장려하고 꿈과 희망, 용기를 주고 마라톤을 통해서 가족들이 더욱 화목하고 건강해질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설립된 것”이라며 “ 장학회가 더욱 더 활성화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에 한씨는 ▲장학금 수혜범위를 다른 마라톤 클럽 회원들에게도 줄 수 있도록 확대시키고 ▲자녀 공부를 위해서 미국에 온 ‘기러기 가정’이나 ‘싱글 패밀리’에도 혜택을 주고 ▲장학금 액수를 지금보다도 더 올리는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다.
이 장학회를 운영하는 위원회의 멤버인 한연선씨와 이강열 회장, 앤 리 CPA, 앤디 강 파이낸셜 매니지먼트, 이지러너스 클럽 재무(현재 하워드 이), 한씨의 아들 크리스 한(USC 재학)군 등이다.
한편 ‘제임스 한 DDS 장학회’는 지난 2010년 11월 췌장암으로 별세한 제임스 한씨의 부인인 한연선씨와 유족들이 고인이 몸담았던 ‘이지러너스 마라톤 클럽’ 회원들이 모은 조의금 5,600달러를 ‘종자돈’으로 기부해 시작되었다. 이 장학회를 계기로 이 클럽은 ‘청소년 이지러너스’를 발족시켰다.
한연선씨는 “남편은 생전에 마라톤 하는 젊은이들을 무척이나 좋게 생각해 주변에 아는 학생들에게 마라톤을 권유했고 아들이 마라톤을 하면서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며 변해가는 모습을 아주 자랑스러워했다”며 “이러한 남편의 뜻을 기리기 위해 장학재단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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