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춥거나 무더운 날씨·조여묶는 머리끈도 유발 인자
스트레스 많거나 카페인 금단 현상에 편두통 시달리기도
영양 균형 맞춘 식사 규칙적으로… 적절한 운동도 필요
두통은 누구나 평생에 한번 이상 겪는 증상이다. 진통제가 필요할 정도로 머리가 지끈거리는 경험을 호소하기도 한다. 무심코 하는 생활습관이나 생각지 못했던 생활 속 두통 자극요인들이 있다. 두통을 예방하거나 해결하기 위해서는 두통을 부르는 요인을 먼저 체크하고 두통이 일어날 것을 대비하는 것이 좋다. 두통 일지를 써보아 자신의 두통 패턴을 살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스트레스는 조절하고, 적절한 운동은 두통을 조절하고 예방하는데 도움된다. 규칙적으로 영양 균형을 맞춰 건강하게 먹어야 하며, 필요하면 두통약을 먹어도 되지만 먼저 전문의를 찾거나 물리치료를 받아본다. 다음은 두통을 부르는 생활 속 자극요인들.
■날씨
춥거나 덥거나 하는 날씨 변화는 두통을 자극할 수 있다. 비가 오거나 기압의 변화 역시 두통 자극요인이 될 수 있는데, 특히 무더위는 두통의 주요 유발인자 중 하나다. 너무 덥고 밝은 날에는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탈수를 예방하며 한낮의 태양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강한 향기의 향수
향기 역시 편두통의 유발요인으로 지목된다. 왜 그런지는 명확하지는 않지만 냄새가 신경계를 자극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페인트 냄새, 향수 냄새, 특정 꽃 냄새 등 향기는 두통을 자극하는 요인이다.
■헤어 액세서리
아주 타이트하게 머리카락을 당겨 포니테일 스타일로 머리를 묶으면 두통을 일으킬 수 있다. 머리 끈, 머리띠, 머리에 딱 붙는 모자 등은 두통 유발요인이 될 수 있다.
■운동
격렬한 운동이나 섹스도 두통을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격렬한 신체활동은 편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나쁜 자세
구부정한 자세로 사무실 책상에 앉아 있는 습관은 머리와 목 근육에 부담을 주게 되고 두통을 야기할 수 있다. 허리와 등을 잘 지탱해주지 못하는 의자, 나쁜 자세로 앉아 머리를 내밀고 거북목 자세로 컴퓨터 스크린을 뚫어져라 보는 습관이나 귀와 어깨 사이에 전화 수화기를 장시간 걸쳐놓는 자세도 두통에 좋지 않다. 긴장성 두통이 자주 생긴다면 일하는 환경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치즈·와인
편두통을 자극하는 요인에는 블루치즈, 체다 치즈, 파마산 치즈, 스위스 치즈 등 숙성된 치즈가 있다. 치즈의 티라민(tyramine) 성분이 교감신경 흥분 작용을 하는 것 때문으로 알려졌다. 와인에도 티라민 성분이 들어 있다. 티라민 뿐 아니라 와인의 다른 성분들도 두통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알코올은 두뇌로 혈관 흐름을 증가시키는 것도 강렬한 효과를 가져와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햄이나 터키 등 가공육에도 티라민이 들어있으며 질산염 역시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음식을 거르는 습관
배고프면 혈당이 떨어져 두통이 나타날 수 있다. 그렇다고 초콜릿 바 같은 단 것을 먹으면 혈당이 빨리 올라가고 또 빨리 내려가 오히려 두통을 야기할 수 있다.
■흡연
담배는 잘 알려진 두통 자극요인이다. 간접흡연 역시 두통에 좋지 못하다. 담배의 니코틴은 혈관을 수축시켜 두통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군발성 두통환자라면 담배를 끊거나 간접흡연을 피해야 한다.
■카페인
카페인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 적당한 카페인은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카페인 자체가 두통 자극 요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 두통약 중에는 카페인 성분이 들어 있는 것도 있다. 카페인 금단 현상으로 두통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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