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절벽’(fiscal cliff) 위기가 마지막 날을 맞은 가운데 정치권이 막판 힘겨운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협상은 합의 포인트를 찾지 못하고 있다.
연방 상원과 하원은 휴일인 30일 이례적으로 개회하고 민주당과 공화당 지도부의 협상 성과를 기다렸으나 정작 테이블에서는 별다른 결론을 내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됐다.
데드라인(31일 자정)까지 합의 도출에 실패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커지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은 상대방을 강하게 비난하며 책임을 떠넘기는 분위기다.
오바마는 30일 NBC 방송의 ‘밋 더 프레스’(Meet the Press) 프로그램에 출연해 “지난 몇 주 사이 공화당에 손을 내밀었지만 세율 인상에 대한 거부가 협상진전을 가로막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차례 반복된 제안을 공화당이 찬성하지 않았다. (지난 28일 의회 지도부와의 백악관 회동에서) 포괄적인 합의안을 만들어낼 수 없다면 최소한 국민의 세금이 올라가는 일을 막고 200만명이 실업수당을 잃지 않게 하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오바마는 이어 “어제까지만 해도 협상타결을 꽤 낙관(modestly optimistic)했지만 여전히 의견일치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의회에 공이 넘어가 있다”고 주장했다.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공화당이 전날 밤 모종의 제안을 했지만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상원의 공화ㆍ민주 양당 지도부와 보좌진은 지난 주말 대부분 납세자의 세금이 새해 1월1일부터 치솟는 것을 막고자 협상을 벌였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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