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을 주제로 이번 로즈 퍼레이드에 등장하는‘프리덤 이즈 낫 프리’(Freedom is Not Free) 꽃차가 지난 주말 마지막 제작과정을 거치고 있다.

내일 오전 8시 패사디나 출발
오늘 정오부터 자리잡기 허용

신년맞이 행사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로즈 퍼레이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124회째를 맞는 퍼레이드는 1일 오전 8시부터 패사디나 오렌지 그로브 블러버드(Orange Grove Blvd.)와 그린 스트릿(Green St.)이 만나는 지점에서 시작돼 콜로라도 블러버드(Colorado Blvd.)에서 우회전, 시에라 마드레 블러버드(Sierra Madre Blvd.)에서 다시 좌회전, 빌라 스트릿(Villa St.)에서 종료된다. 퍼레이드 총 길이만도 5.5마일에 이르며 2시간30분 동안 이어진다.

패사디나 시정부는 퍼레이드 전날인 오늘 정오부터 자리를 잡는 것을 허용한다. 경찰서에서 만들어놓은 블루라인 뒤 인도에 자리를 잡으면 오후 11시부터 텐트 등을 치고 노숙을 할 수 있다. 곳곳에 임시화장실과 이동식당이 설치되기 때문에 노숙에는 큰 불편이 없다. 건물에서 25피트가 떨어진 지점에서는 바비큐 그릴도 사용할 수 있다. 텐트와 침량 등 모든 캠핑기구는 퍼레이드가 시작되기 전에 모두 치워야 한다.

시정부는 ▲충분한 먹거리와 추위에 대비한 두꺼운 옷과 담요를 준비하고 ▲불꽃놀이를 금지하고 있으며 ▲퍼레이드 관람을 위한 사다리 등의 도구사용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고 ▲알콜올 반입금지 등을 강조하고 있다.

퍼레이드가 끝난 다음에도 꽃차들은 퍼레이드 마지막 지점인 시에라 마드레 도로에 전시된다. 꽃차들은 약 1마일에 걸쳐 전시되며 구경시간은 보통 2시간 정도.

이곳의 입장료는 10달러이며 개장시간은 1일 오후 1～5시, 2일 오전 9시～하오 5시이다.

한편 이번 퍼레이드에는 파바월드(회장 강태흥)의 한국 전통밴드 170명이 참가한다. 로즈퍼레이드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한국 전통밴드가 로즈퍼레이드에 마칭밴드로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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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