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파병 여군들을 대상으로하는 성추행이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미군들이 작전에 나가기 전 총기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은 특정 기사와 관계 없음.
파병 미군내 여군 성추행및 폭행이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USA투데이는 27일 이라크·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됐던 여군 4명 중 1명이 성추행·폭행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 조사는 보훈처가 이라크·아프간 등 전장에 나갔던 여군 1,100명을 상대로 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48.6%가 “성희롱(sexual harassment)을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또 성추행·성폭행(sexual assault)을 당했다는 답도 23%에 달했다.
보훈처는 성추행·성폭행의 범위에 대해 ‘원치 않는 신체적 접촉부터 강간까지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성희롱·성추행은 대부분 부대 내에서 이뤄졌으며, 피해자 중 47%는 “나보다 계급이 높은 상사에게 당했다”고 답했다.
특히 보훈처는 “전쟁에 나선 부대에서의 성희롱·성추행·성폭행 사건이 여타 부대보다 훨씬 더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전투를 치르는 병사들의 정신적 스트레스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보훈처에 따르면 전장에 파견됐던 여군은 그렇지 않은 여군보다 성희롱·성추행을 당했을 확률이 2.5배 더 높았다.
보훈처의 이 같은 보고서는 최근 미군 내에서 성 관련 문제를 뿌리 뽑기 위해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와중에 나온 것이어서 국방부를 더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전했다.
미군 사관학교에서 성희롱·성추행 건수가 10월까지 이미 80건이 넘었다는 통계가 나온 뒤 리언 패네타 국방장관은 “전 부대에서 성 관련 문제 실태를 조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라”고 명령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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