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사회, 김복원 회장 사표 수리… 3인 선관위 구성
OC 축제재단의 최광진 이사장이 신상발언을 통해 이사장 사임을 표명하고 있다.
후보공탁금 2만달러 책정
“축제 새 바람 필요”공감대
오렌지카운티 한인축제재단이 선거체재로 재편성됐다. OC 한인축제재단은 27일 임시 이사회를 갖고 김복원 회장의 사표를 수리하는 한편 내달 10일 선거를 통해 신임 회장을 선출하기로 했다.
15명의 이사 중 13명의 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된 이날 이사회는 김복원 회장의 사의표명을 재확인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됐으며 이어 신임 회장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최광진 이사장이 이사장직을 사임해 조봉남 부이사장이 회의를 주관했다.
이날 이사회는 3인의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해 내달 10일 오후 6시 이사들을 대상으로 한 비밀투표를 통해 신임 회장을 선발하기로 한편 회장후보 공탁금으로 2만달러를 책정했다.
새로 구성된 선거관리위원회는 위원장에 김복원 전 회장이 전관예우로 만장일치 추대됐으며 최정택 이사와 이정순 이사 등이 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사회는 또 선거일시와 공탁금을 제외한 선거 시행세칙을 선거관리위원회에 일임하기로 했다.
김복원 선관위원장은 “선거시행 세칙은 다른 한인 단체들이 가지고 있는 세칙의 원칙을 따라 상식선에서 구성하게 될 것”이라며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선거 당일까지 세칙을 만들어 이에 준하는 선거를 치룰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대부분의 이사들은 재단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선 회장으로 선출된 사람이 일정부분 재정을 지원해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하고 회장 출마자들에게 2만달러의 공탁금을 받자는데 동의했다.
에드워드 손 이사는 “아직 가든그로브시에 지급하지 못한 돈이 남아 있다. 시와의 관계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 이 부분은 반드시 지급돼야 한다. 운영비의 일정 부분은 새로운 회장이 책임을 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원표 이사 역시 “재단 사무실을 운영을 위해선 월 3,000~3,500달러 정도의 비용이 든다. 매년 축제 수입이 8월께 들어오는 것을 감안하면 운영비와 사전 활동비 등 기본적인 예산이 2만5,000달러 정도는 있어야 한다”며 “누구든 신임 회장은 일정부분의 재정을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선거에 후보로 나설 이사들은 최광진, 정철승, 박우진 이사 등 3명으로 압축된다. 최광진 이사는 집행위원장과 이사장을 역임하면서 현 축제재단의 명맥을 이을 수 있는 인물로 꼽히고 있다. 반면 정철승 이사와 박우진 이사는 현재의 재단의 모습이 바뀌어 OC 한인축제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는 점에서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심언규 이사는 “재정적으로 탄탄한 재단을 만들고 볼만한 축제를 만들어내자는 것이 젊은 이사들의 중지”라며 “정, 박 등 2명의 이사들이 만나 단일화를 이뤄 선거에 임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축제재단의 신임 회장 후보는 내달 10일 오후 5시까지 선관위에서 후보 자격심사를 위해 요구할 예정인 서류들과 함께 공탁금 2만달러를 캐시어스첵으로 준비해 선관위에 제출해야 한다. 신임 회장은 3분의 2 이상의 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는 선거를 통해 다수 득표를 얻으면 된다.
<신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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