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마스 맞아 싱글족 이벤트 수백명 몰려
한국에 ‘솔로대첩’이 있었다면 LA에는 ‘짝파티’가 기다리고 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한인 싱글족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들이 열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국에서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저녁 여의도 공원에 수백명의 싱글 남녀들이 한데 모여 이성친구를 찾는 ‘솔로대첩’이 열린 것처럼 LA에서도 가족과 연인들에 ‘밀려’ 외로운 시간을 보내는 싱글족을 위한 다양한 파티가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는 것.
파티전문 업체 ‘알파티’는 24일 밤 LA 다운타운에 있는 한 클럽을 대여해 크리스마스 기념 ‘짝파티’를 개최했다. 이날 파티는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웍(SNS)을 중심으로 홍보가 이루어졌지만 인터넷을 타고 빠르게 퍼져나가 사전 예약자만 200명이 넘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김현성(32)씨는 “직장 때문에 미국에 혼자 와 있는데 연말만 되면 쓸쓸해지곤 한다”며 “모처럼 솔로들끼리 모여 편하게 스트레스 해소할 수 있는 파티가 꾸려져 다들 즐겁게 놀 수 있을 것 같아 참석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문 업체가 아닌 개인이 준비하는 솔로 파티도 있다.
직장인 이경진씨(34)씨는 23일 저녁 한인타운의 한 사진 스튜디오를 빌려 지인 10여명을 초대,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는 파티를 열었다. 이씨는 파티 분위기를 위해 여자는 드레스, 남자는 턱시도를 입게 하는 ‘드레스 코드’를 지정해 파티 분위기를 한껏 돋웠다.
40대 싱글인 서희순씨는 크리스마스 당일 자신이 살고 있는 다운타운 아파트의 라운지를 대여해 알고 지내던 지인들과 함께 즐거운 싱글파티를 열 계획이다.
서씨는 특히 참가자들에게 만화 캐릭터나 독특한 의상을 입고 오도록 하는 ‘코스프레’를 컨셉으로 해 참석자들에게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 추억을 선사할 참이다. 서씨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일수록 가족과 연인을 챙기는 분위기 때문에 싱글들은 마음이 더욱 쓸쓸해지게 마련이어서 싱글이어서 갖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파티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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