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광옥 합창단 열린음악회에 70여명 한인들 참가 성황
주광옥 합창단 단원들과 관계자들이‘열린 음악회’를 마친 후 자리를 함께했다.
본보 OC 문화센터서
“노래와 분위기에 젖어”
“연말을 맞아 한인들이 함께 노래 부르니까 너무나 즐겁고 성탄절 분위기에 잠시나마 젖게 했어요”
남가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주광옥 합창단(지휘 주광옥)이 지난 20일 저녁 한국일보 OC 지국 문화센터에서 처음으로 마련한 ‘열린 음악회’에 노래를 좋아하는 70여명의 한인들이 참가해 크리스마스 기분을 만끽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인들은 주광옥 합창단원들과 함께 귀에 익은 캐롤들을 합창하면서 동심으로 돌아갔다. 합창단은 가요를 합창곡으로 편곡한 ‘추심’, 찬송가를 재즈 풍으로 편곡한 ‘예수 이름으로’ 등을 비롯해 평화를 주소서, 크리스마스 메들리, 거룩한 성 등을 공연해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번 열린 음악회에서 사회를 본 최순희 부단장은 “옆집 이웃을 초청해 잔치를 갖는 것처럼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모두들 노래를 불렀다”며 “참석자들의 호응도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다”고 말했다.
이 음악회에 참석해 싱얼롱한 루시 조(세리토스 거주)씨는 “합창단원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면서 너무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며 “특히 주광옥 합창단의 노래가 너무나 맛깔나서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한인 주부는 “평소 노래를 좋아해서 별다른 기대 없이 참석했는데 수준급의 공연이 펼쳐졌고 참석자들도 모두 좋아했다”며 “내년에도 이같은 행사가 마련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 합창단은 지난 22일 애나하임 제너럴 하스피틀 방문해 환자들을 위해서 위문공연을 가지기도 했다.
한편 주광옥 합창단은 지난 1990년대 초 창단돼 OC 지역의 여성합창단으로 활동해 오다 지난 2008년 주씨의 지병으로 활동을 잠시 중단했다. 그 후 지난 2012년 8월 4년간의 공백기를 깨고 다시 활동을 재개해 다양한 활동을 해 오고 있다.
현재 주광옥 합창단은 40대에서 50대까지의 여성들만으로 구성돼 있으며 소프라노와 메조, 알토 구분돼 20여명의 단원들이 하모니를 이루고 있다.
매주 목요일 오후 7시부터 한국일보 OC지국 문화센터에서 연습하고 있으며 디즈니 월드 연합합창제, 롱비치 골드스타 커뮤니티 행사 등에 초청돼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714)595-4223, (714)900-0773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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