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신축주택 판매 2010년 4월 이후 최다
▶ 20개 도시 집값 연평균 4% 올라 기대 고조
미국 주택시장 회복세가 갈수록 완연해지면서 내년에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관측됐다.
블룸버그가 60명의 실물경제학자를 대상으로 조사해 23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1월의 신축주택 판매가 연율 기준 38만채(중간치 기준)에 달한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지난 2010년 4월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연방 상무부는 오는 27일 이 수치를 발표한다.
미국 20개 도시의 주택가격도 지난 10월까지의 1년간 평균 4%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2010년 6월 이후 연율 기준 최대폭 증가다.
웰스파고 증권의 마크 비트너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내년에 실질적으로 주택시장 전반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고용 확대와 꾸준한 실업률 하락으로 주택과 자동차 수요가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백악관과 공화당이 막판 기 싸움하고 있는 ‘재정절벽’이 연내 타결되지 못하면 이런 소비세 상승에 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주택건설 업계도 기대감을 표명했다. LA 소재 KB 홈의 제프리 메즈거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일 회견에서 주택시장 회복에 몇 년이 소요된 점을 상기시키면서 “주택 부문이 미국 경제의 밝은 부분이 됐다”고 말했다. 메즈거는 “주택 부문이 고용 창출과 미국 경제가 완전히 회복될 수 있도록 하는 역사적 역할을 다시 맡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경기 회복 속에 분가 수요도 또다시 주택시장을 부추기는 요소가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실업률이 지난달 7.7%로 4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이 됐음을 상기시키면서 실업률 하락이 주택시장 활성화로 직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소비자 신뢰는 엇갈리는 수치가 제기됐다. 민간 경제분석 기관인 컨퍼런스 보드가 오는 27일 발표하는 소비자 신뢰지수는 12월에 70(중간치 기준)에 그칠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지난 4년여 사이 기록인 전달의 73.7에서 떨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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