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 나라서 여성 대통령 탄생 놀라운 일”
대북정책 바뀔 것… 한미동맹 긴밀 주문도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당선이 확정된 19일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주요 외신들인 이번 한국 대통령 선거를 크게 다루면서 한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 탄생을 부각시켜 일제히 타전했다.
또 미국의 주요 한반도 전문가들은 이번 대선에서 승리한 박근혜 당선인의 대북정책에 특히 관심을 나타내면서, 집권 여당 후보의 당선으로 한미동맹 관계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재선에 성공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박 당선인의 긴밀한 정책 조율을 주문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박 당선인이 어머니 육영수 여사가 암살당한 후 1970년대‘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했던 청와대로 다시 돌아가게 됐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도 암살로 막을 내린 아버지의 정권 이후 30년 만에 박 당선인이 한국의 첫 여성 대통령이 됐다고 보도하면서 한국의 최장 집권 독재자의 딸이 여성 대통령으로서 세계에서 성별 격차가 가장 확고한 나라 중 하나인 한국을 이끌게 됐다고 평가했다.
영국의 BBC 방송도 역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인 박 후보가 한국 사상최초로 여성 대통령으로 취임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유교 문화의 뿌리가 깊은 한국 사회에서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등장함으로써 진정한 사회 변화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박근혜 후보의 당선을 계기로 적극적인 대북정책을 촉구했다.
니컬러스 에버슈타트 미국기업연구소(AEI) 선임연구원은“ 박 당선인은 매우 긍정적인 상태에 있는 한미 동맹 관계를 그대로 이어받을 것”이라면서“ 두 정부 모두 진정한 대북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박 후보의 당선은 한국의 방위와 한미간 양자 동맹 측면에서 환영할 만한 뉴스”라면서 “박 당선인은 이명박 대통령과 같이 실용적인 대북 대화정책을 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말했다. 그는 “미국 정부는 박 후보의 당선으로 안도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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