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와 윌셔은행의 합병(M&A)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한미와 윌셔은행측은 이달 들어 연이은 회동을 갖고 주식 교환비율 및 가격, 이사진 구성 등 합병에 따른 핵심 현안에 대해 대체적인 합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식 교환비율의 경우 구 나라와 중앙은행의 BBCN 통합처럼 주식 1 대 1 맞교환 방식의 ‘동등합병’(merger of equals)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주가는 합병 발표 시점의 은행의 종가를 기준으로 할 전망이다.
이밖에 이사진은 양 은행에서 각 6명씩 12명으로 구성할 것이 유력하며 이사장은 각 은행에서 지주사 이사장과 은행 이사장을 각각 맡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통합 은행의 명칭은 한미의 경우 커뮤니티 브랜드는 좋으나 주류사회에서의 브랜드가 약해 합병 후 공모를 통해 결정할 공산이 크다.
한편 합병과 관련, 한미은행이 BBCN과 윌셔은행을 놓고 상당한 저울질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은행 관계자들은 BBCN과 합병할 경우 ▲80억달러의 대형 리저널 뱅크가 탄생되나 대형은행에 필요한 인프라가 부족해 합병 시너지를 내기 어렵고 ▲30년 역사의 한미은행 존재도 미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윌셔은행과의 합병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미와 윌셔은행의 합병이 성사될 경우 총 자산이 54억4,793만달러(2012년 9월 기준)에 달해 최근 시애틀 한인은행인 PI 은행 인수를 발표한 BBCN 은행의 55억2,666만달러에 버금가는 대형 은행으로 탄생하게 된다.
또 한미와 윌셔은행이 합병될 경우 미 전역에서 41개 지점에 직원 820명을 보유하게 된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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