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벌레는 수차례의 대재앙을 이겨내고 3억년을 살아남은 끈질긴 생명력의 상징이다.
강력한 생명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데 약 6,400 라드의 방사능에도 견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간이 500라드(전신 CT 스캔을 42회 받았을 때의 방사선 노출량)에 노출되는 것만으로 치명적 결과가 초래된다는 점에서 인간보다 무려 13배나 방사능에 강한 신체를 지니고 있는 셈이다.
이런 능력은 바퀴벌레 애벌레의 세포분열 횟수가 적기 때문이다. 다 자란 성체는 그 횟수가 더 적다. 대개 방사능은 세포분열 시 생성되는 복제 DNA에 돌연변이를 일으키므로 바퀴벌레의 느린 복제 과정은 일종의 방사능 보호막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인체 내부라면 얘기가 다르다. 바퀴벌레는 기생충이 아니다. 설령 살아있는 바퀴벌레가 구강, 귓구멍, 콧구멍, 항문 등을 통해 몸속에 들어가더라도 내장을 갉아먹으며 알을 낳고 살 것이라는 걱정은 전혀 할 필요가 없다. 소화됐거나 죽은 사체가 대변으로 배출될 것이다.
한 가지 걱정이 있다면 죽을 때까지 발버둥 치면서 식도, 항문 등을 손상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귀로 들어갔을 경우에는 고막을 손상시킬 우려도 있는 만큼 신속히 이비인후과를 찾아가 제거해야만 한다. 물론 이는 비단 바퀴벌레뿐만 아니라 여타 곤충들도 다를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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