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광옥 합창단, 송년공연 사이 일반인 노래자랑 즉흥 이벤트 마련
연말 음악과 함께 한 송년회를 마련한 주광옥 합창단의 이희정 단장(왼쪽부터)과 주광옥 지휘자, 소피아 최 총무가 자리를 함께 했다.
20일 본보 OC 문화센터
저녁 부페식사도 함께
“연말을 맞아 노래를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열린 음악회를 개최합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지난 8월15일 광복절 재창단 연주회를 갖고 체제를 정비한 주광옥 합창단이 오는 20일 오후 6시부터 음악을 사랑하는 오렌지카운티 한인들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음악회를 개최한다.
한국일보 OC지국 문화센터에서 개최되는 이번 열린 음악회는 합창단의 송년공연 사이사이 일반인들이 노래자랑 순서들을 삽입한 형태로 참석자들의 즉흥 공연이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마련된다.
합창단 지휘자 주광옥씨는 “이전까지는 성탄절을 전후에 캐롤을 함께 부를 수 있는 시간들을 마련해 왔었다”며 “올해는 누구든지 자신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편하게 부르며 즐길 수 있도록 하자는 의미로 시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번 주광옥 합창단의 열린 음악회는 최순희 부단장의 사회로 진행되며 참가를 원하는 한인들은 음악 장르에 상관없이 자신이 부르고 싶은 곡의 악보를 지참해 음악회 시작 전까지 신청하면 된다. 지참한 악보는 피아노 반주자용으로 사용되며 가사가 필요한 사람은 따로 악보를 마련해 가지고 와야 한다.
주씨는 “음악회가 시작되기 전 부페식 저녁식사를 마련해 함께 식사를 하며 지난해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라며 “연말 잔잔한 정을 나누며 음악으로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기 위해 마련한 만큼 많은 사람들이 함께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합창단의 송년공연은 민영기 신부가 작사하고 주광옥씨가 작곡한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영화 미션의 테마곡인 개브리엘의 오보에로 친숙한 ‘넬라 팬터지’, 가요를 합창곡으로 편곡한 ‘추심’, 찬송가를 재즈 풍으로 편곡한 ‘예수 이름으로’ 등을 비롯해 ‘평화를 주소서’ ‘크리스마스 메들리’ ‘거룩한 성’ 등을 연주하게 된다.
한편 주광옥 합창단은 지난 1990년대 초 창단돼 OC 지역의 여성합창단으로 활동해 오다 지난 2008년 주씨의 지병으로 활동을 잠시 중단했다. 그 후 지난 2012년 8월 4년간의 공백기를 깨고 재개, 다양한 활동을 해 오고 있다.
현재 주광옥 합창단은 40대에서 50대까지의 여성들만으로 구성돼 있으며 소프라노와 메조, 알토로 구분돼 20여명의 단원들이 하모니를 이루고 있다. 매주 목요일 오후 7시부터 한국일보 OC지국 문화센터에서 연습하고 있으며 디즈니 월드 연합합창제, 롱비치 골드스타 커뮤니티 행사 등에 초청돼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714)595-4223, (714)900-0773
<신정호 기자>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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