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오피코 코리아타운 도서관 후원회 1만달러‘통큰 기부’
13일 피오피코 코리아타운 도서관에서 후원 회원들이 루스 세이드 매니저에게 도서관 발전기금 1만달러를 전달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은퇴 노인 등 한인회원들
중고책 판매 등으로 마련
은퇴노인 등 한인들로 구성된 도서관 후원단체가 어린이 정보통신 교육에 써달라며 LA 시립 피오피코 코리아타운 도서관에 회원들의 정성을 모은 1만달러를 전달하는 통 큰 기부로 화제가 되고 있다.
13일 피오피코 코리아타운 도서관후원회(회장 김영욱) 회원 30여명은 피오피코 코리아타운 도서관(관장 미키 림)에 모여 도서관 발전기금 1만달러 전달식을 가졌다.
올해 후원회 창립 35주년을 맞은 후원회 회원들은 한인타운의 이름을 딴 도서관 개관 10주년을 축하하며 청소년과 시민을 위한 교육·문화공간인 도서관을 계속 후원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피오피코 코리아타운 도서관에 전달된 발전기금 1만달러는 후원회 이사 11명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마련됐다.
이사들 대부분은 현역에서 물러난 은퇴 노인들로 이들은 공공도서관의 역할을 누구보다 중요하게 여겨 매달 한 차례 정기모임을 가지며 후원 방법과 후원자를 찾아 나섰고, 올해 2번 열린 중고책 판매행사 등을 통해 1만달러라는 적지 않는 액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영욱 회장은 “후원회 역사상 도서관에 발전기금 1만달러를 단 한 번에 전달해 보기는 처음”이라며 “코리아타운 도서관은 하루 평균 2,000명이 이용하는데 청소년 교육의 장이자 성인 평생교육이 가능한 곳인 만큼 한인사회가 지원을 확대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LA시와 피오피코 코리아타운 도서관 측은 발전기금 1만달러를 청소년 정보통신에 필요한 ‘사이버 카트’ 구입비로 사용할 계획이다.
피오피코 코리아타운 도서관을 포함 할리웃 지역 7개 시립도서관을 총괄하는 루스 세이드 매니저는 “발전기금으로 컴퓨터, 태블릿 PC, 프로젝터 등을 구입해 청소년들이 도서관에서 최신 정보검색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며 “도서관 재정이 어려운 요즘 후원회의 관심과 지원에 큰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피오피코 코리아타운 도서관후원회는 지역 도서관 후원 활동에 동참할 신규회원을 모집 중이다.
한 달 전 회원으로 가입한 유정민(34)씨는 “공공도서관은 사람들에게 지식과 정보를 무료로 제공하는 곳”이라며 “많은 분들이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서 후원자로 나서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문의 (213)368-7647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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