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열 회장(가운데)과 이번에 등단한 유경자(왼쪽), 강수영씨가 자리에 함께했다.
‘오렌지 글사랑 모임’(회장 정찬열) 회원 3명이 최근 한국 문단에 등단했다. 이 모임의 등단작가는 30명이 됐다.
이번에 등단한 한인은 수필 부문에서 강수영씨가 ‘그 아버지에 그 딸’ 작품으로 재미수필문학회 신인상, 박니나씨가 ‘이웃사촌’으로 문학세계 신인상, 아동문학 부문에 유경자씨가 ‘엄마제비와 아기 뱀’ 동화로 문학세계 신인상 등을 각각 수상했다.
강수영씨는 “어렸을 때 절약을 강조하는 구두쇠 아버지의 모습이 정말 싫었다. 하지만 아이를 낳고 기르는 사이 어느 듯 내가 아버지의 모습을 따라 살아가고 있다”며 “풍족한 미국 삶이지만 절약이 삶 속에 얼마나 중요하고 일상에 무엇을 남기는지 말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뉴욕 주립대학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은 강씨는 “강단을 벗어난 문학이 일반인들의 삶 속에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하고 싶다”며 “한인들이 편하게 참여할 수 있는 소통의 독서문학 운동을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환갑이 넘는 나이에 등단한 유경자씨는 어렸을 때 들은 이야기를 통해 손자손녀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교훈을 글로 담았다. 매와 뱀, 제비를 통해 강자가 약자를 보호하며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재미있게 풀어냈다.
유경자씨는 “계속해서 저술활동을 하고 싶다. 욕심 같아선 내 이름의 책까지도 출판해 보고 싶다”며 “글쓰기를 통해 새로운 나를 발견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유씨는 또 “은퇴 전에는 어떻게 먹고 살까만 고민을 하지만 막상 은퇴하고 나면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중요하다”며 “노후에 글을 쓴다는 것이 큰 행복”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렌지 글사랑 모임은 매월 첫째 목요일과 셋째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정찬열 회장이 진행하는 문학 강좌가 진행되며, 두 번째 목요일 아침(독서)과 저녁(수필) 2차례 걸쳐 이어진다.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회비는 15달러다. 문의(714)530-3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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