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 비어드 전 의원 선출… 브루스 브로드워터 시장 취임
한인후보 박동우씨
아쉽게 기회 놓쳐
가든그로브 한인 시의원 탄생이 또 다시 좌절됐다. 가든그로브 시의회는 브루스 브로드워터 시의원이 시장에 당선됨에 따라서 공석이 된 시의원 자리에 크리스 비어드 전 시의원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가든그로브 시의회는 지난 11일 저녁 정기미팅에서 당선자 브루스 브로드워터 시장과 크리스 팬 시의원에 대한 선서식을 가진 후 열린 새 시의원 선출 미팅에서 지난 선거에서 4위로 낙선한 크리스 비어드를 시의원으로 뽑았다.
이에 앞서 시의회는 3위로 아깝게 낙선한 베트남계 팻 부이(도시개발위원회 위원)를 첫 번째 후보로 논의했지만 크리스 팬 의원으로부터 추천은 받았지만 제청이 없어서 투표에 부쳐지지도 못하고 탈락했다.
크리스 비어드는 디나 누엔 의원의 추천, 스티브 존스 의원의 제청으로 투표에 부쳐져 만장일치로 통과된 것이다.
이번에 시의원 후보 서류를 제출한 9명의 후보들 중에 한 사람인 박동우(GG시 커미셔너)씨는 지난 2007년, 2009년 시의회에서 임명한 시의원 후보에 나서 탈락한 후 이번에도 또 다시 고배를 마시게 됐다. 크리스 비어드가 새 시의원에 선출됨에 따라서 박씨를 포함한 나머지 후보들은 시의회에서 거론조차 되지 않았다.
이날 시의회 미팅에는 베트남계 시민들이 시의회를 꽉 메웠으며, 일부 베트남 참석자들은 팻 부이를 새 시의원에 선출해 줄 것으로 요청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번에 새로 시의원에 당선된 크리스 팬은 시의회에서 약혼자 신디 팸에게 공개 청혼을 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한인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브루스 브로드워터 새 시장은 지난 1992년 처음으로 시의원에 선출된 후 1994~2004년 시장직을 연임했으며, 그 이후 지난 2006년에 또 다시 시의원에 나서 2010년 재선에 성공했고 이번에 시장에 당선된 것이다.
브루스 브로드워터 새 시장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시의회를 찾은 최광진 OC 한인축제재단 이사장은 “브루스 브로드워터 새 시장은 누구보다도 한인사회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정치인 중의 한 사람”이라며 “한인 커뮤니티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가든그로브 시의회는 부시장으로 디나 누엔 시의원을 선출했다. 이에 따라 GG 시의회는 브루스 브로드워터 시장, 디나 누엔 부시장, 스티브 존스, 크리스 팬, 크리스 비어드 의원 5명으로 구성됐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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