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단 결산보고 16만9,214달러 수입에 순수익 1,424달러 기록
김복원 회장 사표제출
곧 긴급 이사회 열기로
미 전국적인 불경기 속에서 올해 ‘제29회 오렌지카운티 한인축제’가 겨우 적자를 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OC 한인축제재단(회장 김복원·이사장 최광진)이 지난 7일 이사회에서 밝힌 재정보고 자료에 의하면 올해 한인축제에서 총수입 16만9,214달러(미수금 1만9,600달러 포함), 총지출 16만7,789달러89센트(미지급 1만847달러78센트)로 순수익은 1,424달러11센트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축제 수입금 중에서 부스판매가 5만5,150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광고와 부스를 합친 ‘패키지’ 3만6,000달러, 영사관 동포재단 8,000달러, 푸드 부스 7,900달러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축제 지출금 중에서는 중앙무대 설치비가 6만1,200달러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는 프린팅 1만7,671달러36센트, 올스타 연예인 초청 비용 1만6,500달러 등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1월30일을 기준으로 11개월 동안 한인축제재단의 총 수입금(미수금 1만9,600달러 포함)은 22만2,142달러49센트, 지출금은 20만9,058달러5센트(미지급 9,347달러78센트 포함)로 1만3,084달러44센트 흑자를 기록했다. 전체 수입금 중에는 한인축제 수입금뿐만 아니라 전년도 이월금 1만2,753달러47센트, 입회비와 연회비 8,000달러, 골프 토너먼트 2만8,175달러 등이 포함되어 있다. 미수금을 제외한 현재 축제재단의 잔고는 2,832달러22센트 이다.
김복원 회장은 “올해 한인 축제는 재정적으로 너무나 힘들었기 때문에 예산 지출을 최대한으로 줄였다”며 “그나마 조금이라도 흑자를 기록한 것에 대해서 상당히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인축제재단이 지난 7일 저녁 축제재단 사무실에서 총 15명의 이사들 중에서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올해 마지막 이사회에서 김복원 회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사표를 제출했다.
김 회장은 “그동안 건강이 좋지 않아서 자주 병원 신세를 져 왔다”며 “아직까지 임기가 1년 남았지만 축제재단 회장으로서의 임기를 도저히 수행할 수가 없어 이번에 사표를 내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는 김 회장의 사표서는 일단 받아두고 조만간 긴급 이사회를 열어서 이 문제를 놓고 논의하기로 했다. 김 회장의 임기는 내년 12월31일까지이다. 김 회장의 사표가 이사회에서 수리되면 올해 말까지만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그는 한인축제재단의 이사장, 회장을 거치면서 5년 동안 재단을 이끌어오고 있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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