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 처음으로 한국어 이중언어 차터스쿨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퍼스픽 림 차터 아카데미(본보 2012년 11월15일 A-16, 이하 PRCA)가 최근 가주 교육구로부터 연방 정부 차터스쿨 설립보조금 37만5,000달러를 받게 됐다.
이에 PRCA 측은 지난달 13일 터스틴 통합교육구 이사회의 학교설립 부결 결정에 대해 오렌지카운티 교육구에 항소할지 이웃한 오렌지교육구에서 운영하는 이중언어 정규 과정 프로그램을 추진할지 2가지 방안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유영임 이사는 “설립 보조금을 받게 된 것은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과거의 상황을 볼 때 카운티 교육구가 차터스쿨을 허락한 적이 한 번도 없기 때문에 이유에 대해 자료를 분석 중에 있다. 분석이 마무리되면 자체 이사들과 회원들은 물론 교육관계 지인들의 의견을 듣고 향방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만일 PRCA 측이 카운티에 항소해 터스틴 교육구의 결정을 뒤바꾸게 될 경우 설립 준비비 17만,5000달러를 일시불로 받게 되며 나머지 20만달러는 운영비 명목으로 2년에 걸쳐 수령하게 된다. 이와 달리 오렌지교육구에서 제안한 이중언어 프로그램을 선택하게 되면 연방보조금을 받을 수 없게 된다.
오렌지교육구는 지난 여름 PRCA 측에 최소 30명 이상의 학생들을 모집하면 교육구 내 공립 초등학교에 한국어와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는 클래스를 별도로 구성해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이를 연장해 주겠다고 제안해 왔다.
한편 터스틴 통합교육구는 교육구 내 차터스쿨 설립 안에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고 교육구 재정부담이 가중되며 차터스쿨의 교육 질을 보장할 수 없다 등의 이유를 들어 4대1로 부결시켰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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