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상의, 복구 표지석에 새겨넣기로… 의견 곧 수렴
지난 2000년 한인타운 표지석이 완공되었을 당시 한인사회 인사들과 시관계자들이 표지석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리안 디스트릭’ 대신
리틀서울·리틀강남 등 검토
디자인 변경도 추진키로
파손된 가든그로브 한인타운을 상징하는 동쪽 표지석 복구 때 이름을 새로 정해서 새기자는 의견(본보 10월23일자 A16면 참조)이 제기된 가운데 최근 OC 한인상공회의소(회장 김진정)에서 보험사로부터 1만2,000달러의 보상금을 받아 이 방안을 구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
이에 따라 한인상공회의소 측은 한인 커뮤니티의 의견만 수렴되면 언제든지 파손된 표지석을 복구할 수 있게 됐다. 상의 관계자들을 비롯해 한인사회 인사들은 ▲표지석에 새겨져 있는 ‘코리안 비즈니스 디스트릭’ 대신에 리틀 서울, 리틀 강남 등의 새 이름으로 바꾸고 ▲표지석 디자인을 다른 형태로 변경하고 ▲디자인을 바꾸면서 추가로 기금이 필요하면 가든그로브시에 지원을 요청하는 등의 방안을 내놓고 있다.
김진정 상의회장은 “한인타운을 상징하는 표지석 이름을 정하는 문제는 상공회의소 단독으로 할 수 없는 사항이기 때문에 타운의 다른 단체들과 한인 인사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할 것 같다”며 “가든그로브 시의원들도 표지석 이름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시와도 의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득재 한인회장은 “한인상공회의소에서 협조를 요청해 오면 한인타운 단체장들과 인사들을 초청해서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할 수 있다”며 “만일에 타운 인사들이 미팅을 가지면 한인타운의 이름을 일반 한인들로부터 공모를 받는 등 여러 가지 의견들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인타운 표지석 건립에 참여했던 최광진 한인축제재단 이사장은 “한인타운에 표지석을 세울 당시에 참여했던 한인 인사들의 의견도 들어서 이를 반영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한인타운 표지석의 이름을 새로 정해서 미 주류사회에 타운이 더 알려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00년 박기홍(천하보험 대표)씨가 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할 당시 한인타운을 알리기 위해 건립된 이 표지석은 한인타운의 동쪽과 서쪽에 자리 잡고 있으며, 몇 년 전 동쪽 표지석이 파손된 후 2년여 뒤 다시 복원하였으나, 이번에는 서쪽 표지석이 지나가는 운전자에 의해서 부서져 현재 복구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가든그로브 시의원 선거에서 재선된 스티브 존스 시의원은 지난달 한인타운 인사들과의 미팅에서 파손된 타운 동쪽 표지석을 제작할 때 타운을 상징하는 이름을 정해서 새기자는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한인타운 표지석은 이번에 시장으로 당선된 브루스 브로드워터 시의원이 시장일 당시에 완공됐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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