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탈렛’ (Starlet)의 캐스팅 디 렉터 줄리아 김(사진)씨가 미 독립영화 계 오스카상인‘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 워즈’의 로버트 앨트먼 상을 수상한다.

28회를 맞이한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는 해마다 아카데미 시상식 전 날 제작비 2,000만달러 미만인 저예산 인디 영화만을 대상으로 작품상과 남 녀 주연상 등을 시상해 왔다. 로버트 앨 트먼 상은 최고의 연기 앙상블을 보인 영화를 선정해 감독과 출연배우들, 그리 고 캐스팅 디렉터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2007년 로버트 알트먼 감독을 평생공로 상 수상자로 선정한 이후 신설됐다.

LA에서 태어나고 자란 줄리아 김씨 는 밴나이스 율리시스 S. 그랜트 고교 를 졸업하고 어린 시절부터 지녔던 영 화에 대한 열정으로 1995년 영화 캐스 팅 부문에 발을 디뎠다. 2002년 인디펜 던트 캐스팅 디렉터로 독립한 이후‘ 왓 삽 라커스’ (Wassup Rockers) 등 유명 독립영화들의 캐스팅 디렉터로 활약했 다. 2010년 그가 캐스팅한 배우들의 연 기가 돋보인 영화‘ 쉿 이어’ (Shit Year)가 칸 영화제 디 렉터스 포트나 잇에 출품되면 서 캐스팅 디 렉터로 유명세 를 타기 시작 했고, 이후 다수의 영화들을 선댄스 영 화제 등 유명 영화제에 진출시켰다.

김씨는“ 요즘 한국 영화들의 눈부신 발전상에 매우 관심이 많다”며 “LA에 서 영화를 만들고 싶어 하는 한인 영 화감독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 란다”고 밝혔다.

‘2013 인디펜던스 스피릿 어워즈’는 내년 2월23일 샌타모니카에서 열린다. 2013년 최우수 영화상은 ‘비스트 오 브 서던 와일드’‘ 버니’‘ 킵 더 라잇츠 온’‘ 문라이즈 킹덤’‘ 실버 라이닝스 플 레이백’ 등 5편의 후보작이 경쟁을 펼 치게 된다.


<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