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민이 버스에서 내리고 있다. 내년 2월부터 버스요금이 인상된다.
오렌지카운티의 버스요금이 결국 인상된다.(본보 2012년 9월19일 A-14면) OC 교통국은 지난 26일 이사회를 갖고 그동안 논란이 됐던 버스요금 인상안에 대해 14 대 2로 통과시켰다.
이로써 OC의 버스요금은 내년 2월10일부터 새로 인상된 요금이 적용된다. OC 제1지구 자넷 뉴엔 수퍼바이저와 애나하임 시의원인 로리 칼로웨이만 서민들의 부담을 이유로 들어 반대했다.
인상된 요금은 편도 1회 탑승이 현 1달러50센트에서 33%가 올라 2달러로 조정된다. 4일 동안 사용하는 패스는 25%가 올라 5달러로, 30일 동안 사용하는 패스는 현 55달러에서 25%가 올라 69달러로 판매되게 된다. 인상안은 학생들이나 장애인 등에게도 같은 비율로 적용되게 된다.
교통국의 이같은 결정은 해마다 늘어나는 적자폭을 줄이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교통국에 따르면 버스의 안전정비 상태나 버스 서비스를 현재 상황으로 유지하기 위해선 연 640만달러의 추가 예산을 사용해야 한다.
버스 이용자들 역시 지난 9월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하루 이용자가 17만7,000여명으로 지난해 9월에 비해 2.7% 줄어든 셈이라 이에 따른 적자폭도 늘어나고 있는 형편이라고 주장했다.
교통국은 실제 수입 역시 지난 2008~09년 5,460만달러에서 지난 2011~12년은 5,060만달러로 줄어들고 있다며 외부 회계감사 후 운영 정상화를 위해선 4년에 1회씩 버스요금을 올려야 한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한 서민들의 반응은 만만치 않다. 이사회에 참석한 일부 주민들은 때로 버스가 제 시간에 도착하지 않아 만원버스를 타야 하는 경우도 있는 등 서비스는 개선되지 않고 요금만 인상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주민은 매월 14달러를 더 내야 하는데 이것은 서민들의 점심식사 비용이라며 이사회가 현 버스운영의 실태를 눈으로 확인하고 결정해야 한다고 항의했다.
한편 OC 교통국은 버스 탑승객의 40% 이상은 재정적으로 차를 구입할 수 없는 주민들이며 탑승객들의 거의 75%는 연 가구소득이 2만달러 미만의 저소득층이라는 조사를 발표하기도 했으며 지난 9월20일부터 10월4일까지 5차례에 걸친 공청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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