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로드워터 시의원 시장 당선 따라 공석… 시의회서 임명
의원 2명 보유한 베트남계
추가 선임될 가능성 희박
한인 후보등록 도전 필요
오렌지카운티의 중심으로 한인타운이 형성되어 있는 가든그로브시에서 한인 시의원이 12년만에 탄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또 다시 찾아왔다.
가든그로브 시의회는 지난 11월 선거에서 브루스 브로드워터 시의원이 시장에 당선됨에 따른 공석을 선거가 아니라 시의회에서 임명하기 때문이다. GG에는 베트남계와 백인 유권자 수가 압도적인 반면 한인 유권자 수는 상대적으로 적어 선거로는 당선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시의회에서 임명할 경우 그나마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더욱이 이번 선거에서 현역 의원인 크리스 비어드가 탈락하고 베트남계 후보인 크리스 팸이 당선돼 디나 누엔 부시장과 더불어 베트남 시의원 2명이 포진되어 있어 막강한 정치력을 가지고 있지만 또 다른 베트남계 후보 지명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점도 한인 임명 가능성을 다소 높여주고 있다.
관례적으로 GG 시의회에서 시의원을 임명할 경우 선거 때보다 많은 후보들이 등록을 해오고 있다. 지난 2009년 임명 때에는 33명의 후보들이 등록해서 박동우(GG시 커미셔너)씨를 포함해 4명의 후보들이 최종 올라갔지만 박씨는 찬성 2표, 반대 2표로 한 표를 얻지 못해 탈락한 바 있다. 그 당시 크리스 비어드 의원이 3표를 받아서 시의원에 임명됐다.
오득재 OC 한인회장은 “가든그로브에 한인 거주자는 타도시에 비해서 적지만 대규모 한인 상권이 형성되어 있어 한인사회를 대변할 수 있는 한인 시의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같은 기회를 놓치지 말고 뜻있는 한인 인사들은 이번에 시의원 후보로 많이 등록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7년, 2009년 시의회에서 임명한 시의원 후보에 나서 2차례에 걸쳐 고배를 마신 박동우씨는 “그동안 기회가 있었지만 계속해서 탈락해서 이번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아직 결정을 못 내리고 있다”며 “아무래도 가든그로브시는 한인 커뮤니티에 비해서는 베트남계와 백인계의 정치적인 파워가 강하다고 보아야 하기 때문에 이번에 한인인사가 후보 등록을 해도 어떻게 될 것인지 미지수이다”고 말했다.
가든그로브 시의회는 브루스 브로드 워터 시장 당선자의 임기를 채울 새 시의원 선출을 위한 신청서를 현재 접수 중으로 마감일은 내달 3일 오후 5시까지이다. 서류접수는 시청(11222 Acacia Parkway.) 사무국에 하면 된다. 시의회는 내달 11일 정기미팅을 통해서 새 시의원 임명에 대해서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에 임명되는 시의원은 브루스 브로드워터의 잔여임기인 2014년까지 2년 동안 의원직을 수행하게 된다.
시의원 후보자격은 올해 12월11일까지 최소한 18세 이상으로 가든그로브시에 거주하는 유권자에 한해서이다. 신청서는 시청이나 시 웹사이트(www.ci.garden-grove.ca.us)를 통하면 알 수 있다. 시청 (714)741-5040.
한편 가든그로브시 한인사회는 지난 92년 정호영씨가 시의원에 당선된 후 1996년부터 2000년까지 부시장, 시의원을 역임한 이후 GG시에서는 한인 시의원이 한 명도 배출되지 않았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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