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만화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에 오른 DC 엔터테인먼트 짐 리 공동발행인.
‘액스맨 1호’한달만에 8백만부 판매도
미국 만화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로 DC 엔터테인먼트 공동발행인 짐 리(48)씨가 선정됐다.
USA 투데이는 온라인 매거진 BC(블리딩 쿨) 선정 미국 만화업계 영향력 있는 100인 중 ‘올 스타 배트맨 앤 로빈’ ‘배트맨: 허쉬’ ‘수퍼맨: 포 투모로우’ ‘와일드 캣츠’ ‘엑스맨’의 만화작가 짐 리가 1위를 장식했다고 밝혔다.
현존하는 미국 만화가 중 최고로 꼽히는 짐 리씨는 사실적인 묘사와 역동적인 예술감각을 지닌 아티스트로 유명하다.
서울에서 태어나 5세 때 세인트루이스로 이민 왔고 미주리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프린스턴 대학 심리학과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어릴 적부터 꿈꾸던 만화가가 되고 싶어 딱 1년만 만화가로 활동하겠다고 부모와 약속하고 마블 코믹스에 입사했다. 마블 코믹스에서 처음 작업한 ‘엑스맨(X-Men) 1호’가 한 달 만에 무려 800만부가 팔리며 스타작가로 부상했고, 이 책은 미국 만화책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책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1992년 짐 리씨는 만화가가 자신이 그린 캐릭터의 저작권을 갖지 못하는 부당한 현실을 알게 되고 마블 코믹스를 떠나 ‘와일드스톰 프로덕션’(Wildstorm Production)을 설립했다. 이때가 1994년으로 짐 리씨와 의기투합한 만화가들은 ‘이미지 코믹스’(Image Comics)라는 새로운 형태의 만화를 출판, DC 코믹스나 마블 코믹스처럼 캐릭터의 저작권을 회사가 갖는 것이 아니라 만화가가 소유하는 형태를 확립하기 시작했다.
와일드스톰에서 탄생한 ‘인빈서블’(Invincible)의 흥행으로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지만 발행인 짐 리씨는 자신의 그림 작업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1998년 와일드스톰 프로덕션을 DC 코믹스에 매각했다. 이후 짐 리씨는 ‘배트맨 허쉬’(Batman Hush)를 시작으로 ‘배트맨과 로빈’(Batman & Robin), ‘와일드 캣츠’(Wild Cats) 시리즈를 시도했다.
2010년 TV 애니메이션 작가 출신 댄 디디오와 함께 DC 엔터테인먼트 공동 발행인이 된 그는 300페이지에 달하는 짐 리의 타이탄 북 ‘아이콘’(ICONS: The DC & Wildstrom Art of Jim Lee)을 출간했고 현재 만화의 디지털 출판화에 전념하고 있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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