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 매체, 전국 캠퍼스 범죄통계 분석
▶ 대학측“객관성 결여”학생들도“인정 못해”
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 중인 UCLA가 미 전역에서 가장 위험한 대학으로 선정된 가운데 학교 측이 이를 조사한 인터넷매체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인터넷 매 거진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연방수사국(FBI)의 지난 3년간 범죄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UCLA와 UC리버사이드(UCR)를 포함해 미 전역의 대학 캠퍼스 가운데 가장 위험한 25군데를 선정했다. 이번 조사에서 UCLA의 경우 지난 2011년 전반적인 범죄건수가 감소했으나 학생 수에 비해 가장 많은 범죄가 발생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밝혔다.
이와 같은 내용이 인터넷을 통해 보도되자 UCLA측은 공식성명을 통해 이번 조사의 객관성이 부족해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UCLA 대외협력실 필 햄튼 디렉터는 “이번 조사는 UCLA 캠퍼스에만 국한된 통계자료가 아닌 학교 인근지역에서 발생한 사건까지 모두 합산한 결과로 데이터에 있어 오류가 있다”고 말하며 “UCLA는 다른 대학교들과 마찬가지로 다소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은 인정하나 미 전역에서 가장 안전한 캠퍼스 중 한 곳이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결과에 대한 UCLA학생들의 반발도 거셌다.
이 학교의 한 재학생은 “위험한 대학으로 선정된 학교들이 전부 공립대학으로 형평성이 부족한 것 같다”며 “LA다운타운 인근에 위치한 USC에서 최근 살인사건이 발생해 재학생 2명이 목숨을 잃는 등 많은 강력사건이 발생하고 있지만 순위안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캠퍼스 세이프티 매거지’의 총디렉터도 “UCLA 캠퍼스는 미 전역의 다른 대학에 비해 안전한 학교”라며 “이번 결과는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위험한 대학 캠퍼스 24위에 선정된 UCR도 조사 결과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UCR 크리스 러브킨 공보관은 공식성명을 통해 “일부 경찰당국에 접수되는 신고 가운데 허위신고도 포함될 수 있지만 통계수치만 갖고 캠퍼스의 안전성을 논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비즈니스 인사이더측은 “이번 조사결과에 논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어느 정도 있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기사와 통계를 바탕으로 학교 측이 더욱 치안에 신경을 쓴다면 더욱 안전한 캠퍼스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철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