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인 시장에 당선된 최석호 당선자가 가족들과 함께 당선 축하파티에서 미국 국가 연주 후 밝은 모습으로 박수를 치고 있다.
“선거는 끝났습니다. 이제 어바인시를 위해 이 자리 모인 지지자들과 어바인의 시민들이 미래를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지난 6일 선거를 통해 연이은 한인 시장이라는 새 역사를 만들어낸 어바인시 최석호 시장당선축하파티가 지난 20일 어바인 하이애트 리전시 호텔에서 개최됐다.
지지자·한인 인사 등 300여명 참석
“미래를 향해 혼신의 힘 쏟을것”포부
오렌지카운티 한인사회 지도자들을 비롯해 한인 사업가들, 한인 어바인 주민 등과 주류사회 공화당 위원들과 지인 등 300여명 지지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모인 가운데 개최된 이날 축하파티는 제프 랄로웨이 어바인 시의원의 사회로 진행됐다.
최석호 시장 당선자는 ‘땡큐 어바인’이라는 말로 감사 인사를 시작했다. 최 당선자는 선거기간에 기도로 후원해 준 사람과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도 물질적으로 후원을 해 준 사람, 캠페인 기간에 함께 뛰어준 자원봉사자 등 다양한 모습으로 지원해 준 각계의 사람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최 당선자는 “크리스티나 셰와 린 샷 등 공화당 후보로 함께 뛴 팀 어바인 멤버들에게도 감사한다. 이는 공화당의 승리라고 믿고 있으며 공화당의 지지가 큰 힘이 됐다”고 말하고 어바인 시장 후보로 공식 지목한 OC 공화당 중앙위원회에도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최석호 당선자는 특별히 주말에 시간을 내서 캠페인을 도와준 젊은 지지자들에게 특별히 감사한다고 말해 젊은이들의 환호를 이끌어내기도 했으며, 최 당선자의 어머니인 89세의 최우님 여사를 소개하면서 ‘어머니 감사합니다’라며 한국말로 인사를 해 참석자들의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서 최석호 당선자는 “선거는 이제 끝났다. 이제부터는 미래를 위해 어바인이 하나 돼야 할 때다. 우리는 하나의 시를 지향하며 혼신의 힘을 쏟을 때다”고 지적하고 “어바인시의 상징처럼 여겨져 온 교육의 도시, 안전한 도시로서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날 행사장에 참석한 안영대 전 OC 한인회 회장은 “30여년 전 노스우드에 이사 와 줄곧 어바인에만 살아 왔다”며 “어바인에 사는 한인으로 자랑스러운 일이며 아무쪼록 2년 동안 성공적으로 시정을 이끌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어바인에 거주하는 오렌지·SD 민주평통 한광성 회장은 “처음 어바인에 왔을 때는 중국 마켓만 있을 정도로 한인들이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며 “이번뿐 아니라 2년 후 재선에도 성공해서 한인 위상을 높여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역시 어바인에 살고 있는 오득재 OC 한인회 회장은 “연이은 한인 시장 당선은 미주 한인의 역사를 새로 쓰는 일”이라고 말하고 “능력 있는 한인들이 어바인시 직원이나 커미셔너로 일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줬으면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최석호 당선자의 딸인 미셸 최씨가 지난 18일 가주변호사협회가 발표한 가주변호사 시험 에 합격해 겹경사를 맞게 됐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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