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가주 사랑의 교회 `보아스 캠프’20~21일 35명 어린이 참가
보아스 캠프에 참가한 한 어린이가 공예 교실에서 희망을 담은 하트 모양을 만들어 보이고 즐거워하고 있다.
모텔에 거주하거나
주거지 없는 아이들
훈훈했던‘희망 교실
“추수감사절, 함께 희망을 나눠요”
남가주 사랑의 교회(담임목사 노창수)가 지역 저소득층의 자녀들을 위해 마련한 ‘보아스 캠프’가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2일간 진행돼 주위 사람들에게 따뜻함을 더하고 있다.
남가주 사랑의 교회가 실시하는 2012 보아스 캠프는 ‘감사와 함께 전하는 새로운 희망’이라는 주제로 개최됐으며 매그놀리아 교육구의 추천을 통해 모텔에 거주하거나 거주지가 불분명한 저소득층 35명의 어린이들이 캠프에 참가했다.
4~8학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캠프는 교회 교육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킹덤 드림 센터에서 오전 학과목 보충학습과 크래프트 교실 등이 진행됐으며 오후 레이저 퀘스트와 볼링장 방문을 통해 새로운 꿈과 즐거움을 심어줬다.
남가주 사랑의 교회 보아스 캠프 담당자 이상철 목사는 “극빈층 자녀들이다 보니 일상적으로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이나 새로운 꿈을 키울 수 있는 경험들이 부족하다”며 “올해는 아이들에 새로운 것을 즐길 수 있도록 하자는데 주안점을 두고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캠프 마지막 날인 21일 수요일 오후 5시부터는 사랑의 교회 내 사랑 채플에서 참가 어린이들의 가족들을 초청한 추수감사절 만찬을 개최했다.
올해 만찬은 터키 등 추수감사절 전통음식들이 준비됐으며 사랑의 교회 교인들이 기부한 테리야키 식당과 홈타운 부페 등 무료 쿠폰들이 선물로 제공됐다.
이상철 목사는 “영어고등부 청소년들이 만찬 때 서빙 등 식사 수발을 들고 영어청년부 청년들이 부모들이 식사하는 동안 아이들을 돌보아줬다”며 “부모들이 모처럼 편안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남가주 사랑의 교회는 이번 캠프를 통해 8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동원됐다. 프로그램을 위해 매일 오전 교회에서 마련한 버스로 어린이들을 픽업하고 프로그램을 마친 오후에는 어린이들을 각 가정까지 데려다 주는 세심함도 잊지 않았다.
이 목사는 “보아스 캠프 프로그램이 3년째를 맞았다”며 “이제 프로그램을 준비할 때가 되면 교육구 관계자들이 먼저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어떤 것인지 정보를 제공하고 교육상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교회에 알려오고 있어 훨씬 준비가 쉬워졌다”고 말했다.
한편 남가주 사랑의 교회는 지난 2010년부터 내년 4월 부활절과 7월 여름성경학교, 12월 성탄절 등을 통해 지역의 저소득층 자녀들을 초청해 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으며 매년 11월 추수감사절을 맞아 1박2일 동안의 캠프를 진행해 오고 있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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