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국가 최다 차지 투표 영향력도 최대
일 17%·중 16%로 3개국이 절반 이상 거주
20일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명부를 확정한 재외선거인이 가장 많은 지역은 미국으로 집계돼 미주 한인들의 잠재적인 투표 영향력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
단일 국가로 재외선거인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된 미국에서는 5만1,794명이 등록을 마쳐 전체 재외선거인의 23.3%를 차지했다. 재외선거인 4명 중 1명이 미주 한인인 셈이다.
미국에 이어 일본 지역 재외선거인이 3만7,342명(16.8%)으로 뒤를 이었고, 중국은 3만5,674명(16.0%)으로 세 번째로 등록 재외선거인이 많았다.
이들 상위 3개국 거주 재외선거인은 12만4,810명으로 집계돼 전체 재외선거인의 절반 이상(56.1%)을 차지했다.
오는 12월5일부터 재외선거가 실시되는 전체 164개 재외공관별 재외선거인 실태를 보면 주일 대사관(도쿄·1만3,658명), 뉴욕 총영사관(1만1,105명), LA 총영사관(1만242명), 주중 대사관(베이징·1만20명) 등 4개 공관이 등록 재외선거인 1만명선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 총영사관과 오사카 총영사관이 각각 9,019명과 7,826명으로 뒤를 이었고 호치민 총영사관(5,838명), 칭다오 총영사관(5,571명), 미국 대사관(워싱턴 DC, 5,061명) 등이 재외공관 선거인수 5,000명을 넘겼다.
등록한 재외선거인이 100명이 되지 않은 재외공관도 적지 않았다. 등록 재외선거인이 30명으로 가장 적은 주크로아티아 대사관 등 24개 재외공관은 재외선거인 수가 100명이 되지 않았다.
재외선거인들을 한국 주소지(영주권자는 최종 주소지)별로 보면 서울에 주소지를 둔 재외선거인이 7만8,247명으로 집계돼 전체 재외선거인의 35.2%를 차지했다. 재외선거인 3명 중 1명은 서울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것. 이어 경기도에 주소를 둔 재외선거인이 5만2,286명, 부산이 1만4,412명 순으로 집계됐다. 신생 세종특별자치시에 주소를 둔 재외선거인도 356명이었다.
전국 251개 구·시·군별로 재외선거인 분포를 보면 서울 강남, 서초, 송파 등 소위 강남 3구에 주소를 둔 재외선거인이 가장 많았다. 강남 3구는 모두 5,000명 이상을 기록했고, 이 세 개 구가 상위 1∼3위를 차지했다. 이 중 강남구가 7,254명으로 가장 많았다. 재외선거인이 가장 적은 곳은 울릉군으로 17명으로 파악됐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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