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타운 6~8분‘양호’… 베벌리힐스 등 부촌은 10분 넘어
예산증액 늑장출동 줄듯
LA시 소방국(LAFD)의 911 늑장 출동문제(본보 3월 18일자 보도)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에 따라 ‘911 출동시간에 차이가 커 또 다른 문제로 지적됐다.
LA 타임스는 15일 LA시 소방국에 접수된 화재및 응급신고 자료를 토대로 대응시간을 분석한 결과, 지역에 따라 911 출동시간이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7년부터 2012년까지의 관련 자료를 분석한 이 보도에 따르면, LA 한인타운의 응급 출동시간은 대부분 8분 이내로 분석돼 대체로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베벌리힐스, 할리웃 지역 등은 출동시간이 10분까지 늦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911 출동시간이 가장 빠른 지역은 한인타운 서쪽 윌셔 블러버드를 중심으로 한 ‘윈저 스퀘어’ 지역으로 평균 대응시간이 6분 이하였다. 나머지 지역은 대부분 출동시간이 6~8분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퍼시픽 팰리세이즈, 웨스트우드, 벨에어, 베벌리힐스, 할리웃힐스, 그리피스 팍 등 LA시의 부촌지역은 911 출동시간이 10분을 넘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국 관계자는 이들 지역이 대부분 경사가 심한 언덕에 위치해 불가피하게 출동시간이 늦어지고 있으나 뾰족한 대책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웨스트레익, 맥아더 팍 지역 신고가 접수될 경우 911 응급팀이 5분 이내에 현장에 도착하는 것과는 대조를 보였다.
이 기간 버몬트 애비뉴~웨스턴 애비뉴~올림픽 블러버드~3가 스트릿으로 이어지는 한인타운 지역에서 접수된 911 긴급전화는 총 2만6,739건이었으며 이중 90.4%가 응급의료 상황이었고, 나머지는 화재신고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LA시는 그동안 ‘늑장출동’이 문제가 됐던 시 소방국의 예산을 5,000만달러를 증액해 중단됐던 6개의 앰뷸런스 서비스를 재개할 예정이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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