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3월5일 선거… 제임스 강·마기영씨 후보등록 서류 가져가
조재길 시의원(오른쪽 2번째)을 비롯한 세리토스 시의원들이 시의회에서 정기 미팅을 갖고 있다.
한인 표 분산 우려
“단일화 필요” 여론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세리토스 시의원 선거가 내년 3월5일 실시되는 가운데 2명의 한인 후보들이 입후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리토스시 사무국에 따르면 시의원 후보서류 접수를 시작한 지난 13일 제임스 강(ABC 교육구 교육위원), 마기영(세리토스시 커미셔너)씨, 조지 레이(사업가) 등 3명이 후보자 등록을 위한 서류를 가져갔다.
2명의 시의원을 뽑는 이번 선거의 후보등록 마감은 내달 7일 오후 5시까지로 캐롤 첸 현 시의원을 포함해 5~6명의 후보들이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로 임기가 끝나는 짐 에드워드 현 시장은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캐롤 첸 시의원은 재선에 도전한다.
세리토스 시의원 선거에서 현역 의원이 낙선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기 때문에 2자리가 공석이지만 캐롤 첸 의원이 재선된다고 가정하면 한 자리를 놓고 여러 명의 후보들이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2명의 한인들이 출마할 예정이라서 한인 유권자들의 표밭이 분산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조재길 현 세리토스 시의원이 두 번째 시의원에 도전할 당시 김찬용씨도 출마해 동반 낙선을 하기도 했다.
제임스 강씨는 “2명의 시의원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2명의 후보에게 투표를 할 수 있기 때문에 한인 후보들을 다 찍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동반 탈락을 하면 한인 커뮤니티로 보아서는 굉장한 손실”이라고 말하고 한인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현재까지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기영씨는 “한인 커뮤니티에서 한 사람의 후보가 나오면 당선될 가능성이 높지만 두 사람이 나오면 낙선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단일화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후보 단일화가 되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남가주 중부한인노인연합회의 한 관계자는 “두 한인 후보가 단일화 되었으면 좋겠다”며 “세리토스가 현재 두 후보 진영으로 나누어져 있어서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면서 지켜만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리토스 지역의 올해 한인 유권자 수는 3,126명으로 지난해에 3,051명에 비해서 75명 늘었다. 이 지역에서 인종 및 민족별로는 한인 유권자가 5번째로 많다. 유권자가 가장 많은 인종은 백인 1만3.021명이며, 그 다음으로 중국 4,008명, 라티노 3.761명, 필리핀 3,610명, 인도 1,316명, 일본 1,054명, 베트남 750명, 흑인 733명, 유대인 227명, 아르메니안 41명 등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서 다른 인종이나 민족은 등록 유권자 수가 1년 사이에 늘어났지만 백인은 1,116명, 유대인 27명, 흑인 7명이 각각 줄어들었다. 2010년 인구센서스에 따르면 세리토스시의 한인 인구는 7,240명으로 전체 인구의 14.7%를 차지하고 있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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