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회“피해복구 힘 보태자”내달 10일까지 성금 모금
오렌지카운티 한인회의 오득재 회장(앞줄 가운데)과 임원들이 한인회관에서 ‘샌디’ 피해 복구자들을 돕기 위한 성금모금에 대해서 설명한 후 자리를 함께했다.
오렌지카운티 한인들이 미 동부지역에 몰아닥친 대형 허리케인 샌디로 인한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나섰다.
OC 한인회(회장 오득재)는 13일부터 한인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샌디 피해자를 돕기 위한 성금마련을 위한 운동을 내달 10일까지 4주가량 펼치기로 했다. 한인회는 우선 한인회 임원진과 이사진들이 성금을 내기로 했다. 이에 오득재 한인회장은 500달러, 김가등 이사장, 1,000달러, 김경자 부회장은 200달러를 각각 약정했다.
오득재 한인회장은 “미국 동부에 몰아닥친 허리케인 샌디로 인해서 피해가 아주 심각하다”며 “이같은 피해자들의 아픔을 지켜볼 수가 없어 이번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오 회장은 또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너도나도 힘들다는 것을 모두 알기 때문에 형편이 되는 한인들은 십시일반으로 도와주었으면 한다”며 “이번 모금은 자발적인 성금모금으로 전혀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고 우리들의 정성을 모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자 부회장은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이지만 모두들 조금씩 힘을 합치면 허리케인 피해자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번 피해가 빠른 시일 내에 회복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번 샌디 피해자 돕기에 관심 있는 한인들은 페이 투 오더를 ‘Red Cross’로 적어서 오렌지카운티 한인회 9888 Garden Grove Blvd. Garden Grove, CA 92844로 보내면 된다. 한인회는 모금한 성금을 OC 한인회 이름으로 적십자사에 전달할 예정이다. 한인회 측은 현금은 받지 않고 수표만 접수한다.
한편 뉴욕주와 뉴저지주 등 북동지역을 강타한 초대형 허리케인 ‘샌디’로 인해 목숨을 잃은 주민이 110명을 넘어섰다.
지난 12일 CNN 방송에 따르면 샌디로 인한 사망자는 전날까지 뉴욕시 43명을 포함해 총 113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또 샌디로 인해 최소 860만가구가 정전피해를 입었으며, 수도 워싱턴DC와 10개 주에서는 여전히 16만여가구에 전력공급이 끊긴 상태로 파악됐다고 연방 에너지부가 밝혔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샌디 피해 복구를 위해 연방 정부에 최소 300억달러의 자금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며, 뉴저지주와 펜실베니아, 뉴햄프셔, 버지니아, 메릴랜드, 노스캐롤라이나주 등의 연방 의원들도 연방 정부 지원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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