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닝 위반·교통체증
양측 상반된 주장
LA 한인타운 인근의 한인 운영 장의사의 영업 확장에 대해 일부 지역 주민 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서면서 갈등 양상이 빚어지고 있다.
한인타운 인근 피코-유니언 지역 일부 히스패닉 주민 단체들은 이 지역에 위치한 ‘D’ 장의사가 시 규정을 위반하면서 영업을 해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불매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힌 반면 업체 측은 영업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양측 간 갈등이 증폭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라티노 연합 LA 지부’와 ‘엘살바도르 커뮤니티 코리더’ 등 일부 히스패닉계 커뮤니티 단체들은 이 장의사가 조닝 등 위반으로 LA 시정부로부터 지난해 인스펙션에서 시정 명령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납골당 신축 등 영업을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13일 오전 이 장의사 앞에서 회견을 갖고 불매운동을 전개하겠다고 12일 밝혔다.
라티노 연합 LA지부 라울 클라로스 공동의장은 이날 배포한 서한에서 “이 장소가 A-1(Light Agriculture Zone) 조닝으로 상업적 사용이 금지된 곳인데 장의사 측이 조닝을 위반한 채 2009년부터 사실상 불법 영업을 하고 있으며 외부 납골당을 설치하는 등 불법 시설물도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교통 체증과 주차난을 겪고 있으며 건강 문제까지 우려된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러나 업체 측은 이같은 내용이 장의사 주변에 위치한 일부 교회 관계자들의 주장일 뿐 이곳이 이미 장의사가 운영돼오던 장소라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8일 열린 LA시 도시개발국 공청회 문건에 따르면 D 장의사 측은 현재 ▲2,898스퀘어피트의 장례예배실 및 지하 화장시설, 5,198스퀘어피트의 납골당에 대한 영업 허가 ▲310명을 수용할 수 있는 7,799스퀘어피트의 채플 신설 허가
▲1,347스퀘어피트의 오피스 빌딩 신축 허가 ▲518스퀘어피트 주차장 신설 허가 등을 요청해놓고 있는 상태다.
D 장의사 측의 변호사는 이날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현재 LA 시정부에 승인 신청을 해놓은 상태로 향후 몇 주 내에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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