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그룹 정몽구 회장 6일 LA방문
▶ 상파울루 공장 준공식 참석길 현장 점검
현대차와 기아차가 미국에서 연비과장 문제로 소비자들이 집단소송을 제기하는 등 사태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자동차 그룹 정몽구 회장이 6일 현지 분위기 점검 차 LA를 방문한다.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대차 그룹 정몽구 회장은 9일 상파울루 피라시카바 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출장길에 올랐지만 내부적으로 연비과장 문제로 기업가치가 추락위기에 봉착한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HMA)을 방문해 미국 시장 긴급 점검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방문길에는 김용환 기획조정담당 부회장, 양웅철 연구개발 본부장(부회장), 신종훈 품질담당 부회장 등 핵심 임원들이 동행했으며 현지 직원들로부터 분위기를 전해 듣고 현장을 둘러볼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연비과장 논란 이후 소비자들에게 보상 및 사과 광고를 실시하는 등 발빠른 대처라는 긍정적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그동안 현대차가 미국 진출 이후 쌓았던 브랜드 이미지가 떨어질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도 거세지고 있다”며 “특히, 연비과장 발표 이후 4일부터 연방 오하이오 남부 지방법원에 연비문제가 생긴 차종의 구매와 리스계약을 취소해 달라는 고소장이 접수되는 등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추세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번 LA 방문에서 직원들을 격려하는 것은 물론 소비자들을 위한 즉각적인 보상체계를 마련하는 등 향후 생산되는 차량에 현지 연비산정규정을 보수적으로 해석하라고 지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자동차 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품질경영에 대한 정 회장의 애정을 고려할 때 미 소비자들을 위한 후속 조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생각했던 것 이상의 결정이 내려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 회장은 LA에서 현지 반응을 살핀 뒤 예정대로 9일 열리는 현대차 브라질 상파울루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다.
<김철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