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과 관련해 금융시장이 원하는 것은 ‘확실한 승자’라고 월가 관계자들이 6일 입을 모았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가 팽팽히 맞서면서 지난 몇 주간 월가가 불확실성에서 헤어나지 못해온 점을 상기시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월가가 우려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지난 2000년 앨 고어와 조지 부시 간 대선이 법정 공방까지 간 것과 유사한 상황이 재현되는 것이라고 시장 관계자들은 강조했다.
헤지펀드 리버티뷰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릭 머클러 대표는 “선거가 끝나면 여러 얘기가 나오겠지만, 그것이 어떤 것이 되든 분명한 것은 불확실성이 끝난다는 것”이라면서 “이는 시장에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머클러는 “2000년 대선 후유증이 어땠는지를 기억하라”고 덧붙였다.
뉴욕 증시도 6일 선거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다우지수가 1% 이상 뛰는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해 불확실성이란 변수를 털어내는 모습을 보였다.
콘탄고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페리 피아자 투자전략 책임자도 “증시가 지난 몇 주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면서 “내년의 재정과 과세정책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따라서 “(선거가 끝나) 이런 불확실성이 사라지는 것 하나만으로도 증시는 자극받는다”고 덧붙였다.
뉴저지주 프린스턴 소재 옴니베스트 그룹의 공동 대표 겸 투자책임자(CIO) 톰 소와닉은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금리정책이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롬니가 대권을 잡으면 금리에 대한 시장 불안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가능성이 크게 점쳐지는 오바마 재집권이 확정되면 기존의 초완화 기조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전문가들은 오바마의 1기 집권기간에 증시가 두드러지게 상승한 점을 상기시켰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