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경제위기 이후 미국의 자살률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의학 전문지 랜싯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미국인들의 자살률은 경제위기 이후 급속히 증가해 2008년부터 2010년 사이 자살률이 경제위기 이전인 1999년부터 2007년에 비해 4배 이상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홍콩의 연구진과 함께 공동 연구를 진행한 영국 캠브리지대학 아론 리브스는 미국의 자살률이 2007년 이후에도 1997년부터 2007년 사이의 추세를 유지했다면 그 이후 자살자는 매년 1,500명 정도 적었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 연구에 사용된 분석 모델은 영국에서 경기침체가 자살률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리브스의 연구 결과는 미국에서 2007년 이후 급격히 늘어난 범위의 자살자 4분의 1 정도는 실직 때문에 자살을 결심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같은 자살 급증추세는 그리스, 스페인, 영국 등 경제위기를 당한 여러 나라에서 공통적으로 관찰되고 있다.
리브스는 미국의 자살률 증가추세와 관련해 “계속되는 경기 침체기간에 버텨낼 수 있는 정신적 활기를 북돋울 수 있는 정책이 확실히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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