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니 승리’는 칼 로브 밖에 없어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민주)이 6일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밋 롬니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할 것이란 예측이 잇따르고 있다.
연방의회 선거에선 현재대로 민주당이 상원, 공화당이 하원에서 다수당의 지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의 저명한 선거분석가인 네이트 실버는 5일 자신의 블로그인 `파이브서티에이트(538)’를 통해 대선에서 오바마가 선거인단(538명)의 과반수인 270명보다 40명 가까이 많은 307명 안팎을 차지해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버는 오바마가 대선에서 이길 확률을 86.3%로 제시했다.
실버는 2008년 대선 때 오바마가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와 상원의원 당선자를 정확히 맞춰 `족집게’라는 명성을 얻었다.
버지니아대 정치센터는 오바마가 콜로라도, 아이오와, 네바다, 뉴햄프셔, 오하이오, 위스콘신에서 승리하며 290명의 선거인단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롬니가 손에 넣을 것으로 예상한 선거인단 수는 248명이었다.
롬니는 10개 내외의 경합주 가운데 가장 많은 선거인단이 걸린 플로리다(29명), 버지니아(13명), 노스캐롤라이나(15명)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측됐다.
로이터/입소스도 버지니아대 정치센터와 비슷한 294명의 선거인단을 오바마가 가져갈 것으로 예상했다.
퍼블릭 폴리시는 332명, 데이비드 위싱은 303명의 선거인단을 오바마가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USA 투데이는 롬니가 이길 것으로 예측한 선거 전문가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정치 참모였던 칼 로브 밖에 없다고 전했다.
로브는 롬니의 승률이 51%-48%로 오바마에게 앞서 있다며 롬니가 279명이 넘는 선거인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방 의원 총선에서는 공화당이 의회권력 독점에 실패할 것이란 예측이 쏟아지고 있다.
버지니아대 정치센터는 상원 선거에서 민주당은 53석을 차지해 공화당(47명)의 장악 시도를 저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립적 정치전문 매체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는 민주당이 현재 48석을 확보한 상태에서 경합지 8곳을 놓고 공화당과 접전을 벌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인 경합지 8곳 중에서 민주당은 5곳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RCP가 분석한 이런 추세가 투표일까지 이어진다면 상원 의석수는 민주 53석, 공화 47석이 된다.
435명의 의원 전원을 새로 뽑는 하원은 거의 모든 여론조사기관과 언론이 다수당인 공화당이 승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버지니아대 정치센터는 공화 239석, 민주 196석으로 예측했다.
RCP는 현재 공화 우세 224곳, 민주 우세 178곳, 경합 33곳으로 분류, 공화당이 경합지를 모두 잃더라도 승리하는 것으로 전망했다.
(애틀랜타=연합뉴스) 김재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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