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육박… 풀러튼 6.7%·LA는 2%도 안돼
“민주당 지지”37%로 공화보다 10% 높아
3일 앞으로 이번 11월6일 미 대통령 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캘리포니아 한인 유권자가 사상 처음으로 14만명 선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본보 1일자 A1면 보도)된 가운데 민주당적을 가진 한인이 공화당적 유권자보다 훨씬 많았으며 한인 유권자의 절반이 우편투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인 유권자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는 10%에 육박한 세리토스였으며 LA의 한인 유권자 비율은 2%에 미치지 못했다.
본보가 캘리포니아 유권자 등록 현황 조사기관인 ‘폴리티컬 데이터’로부터 입수한 유권자 자료를 분석한 결과, 등록 한인 유권자 14만1,653명 중 민주당 지지를 밝힌 한인 유권자는 5만2,703명으로 37.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공화당 지지 한인 유권자 3만9,208명(27.7%)에 비해 훨씬 많았다.
하지만, 한인 유권자들의 38.6%인 5만4,706명은 정당 지지를 밝히지 않은 ‘무당파’ 유권자들로 나타났다. 한인 유권자의 무당파 비율은 캘리포니아의 무당파 27%보다 훨씬 높았고,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를 밝힌 유권자 비율은 모두 캘리포니아 평균보다 낮았다.
캘리포니아 유권자 1,825만1,262명 중 43.7%인 797만1,361명이 민주당 지지를 밝혔고, 29.3%인 535만5,537명이 공화당 유권자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한인 유권자들은 우편투표를 선호해 절반에 가까운 6만7,513명이 우표투표 신청을 마친 것으로 나타나 47.7%의 우편투표 신청률을 나타냈다.
한 관계자는 “주 전체 우편투표 신청률 45.3%보다 높은 한인 유권자들이 직장이나 비즈니스 등을 이유로 우편투표를 선택했다”며 “선거 때마다 이같은 추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유권자 대비 한인 유권자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리토스시로 나타났다. 세리토스에 거주하는 한인 유권자는 3,126명(2011년 2,951명)으로 전체 유권자 3만1,647명 중 9.9%를 차지했다. 세리토스 유권자 10명 중 1명이 한인인 셈.
한편, 지난 7월 선거에 투표한 한인 유권자는 2만6,047명으로 투표율은 매우 저조했으나 2008년 대통령 선거에는 이보다 훨씬 많은 7만5,000여명이 투표한 것으로 나타나 이번 11월6일 대통령 선거에는 8만여명의 한인 유권자가 투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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