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희 시장이 지난달 31일 새들백 칼리지를 방문해 학생들을 만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왼쪽). 최석호 시의원이 1일 어바인 지역 한 몰 앞에서 자원봉사자와 함께 지지자들과 자리를 같이 했다.

강석희 어바인 시장과 최석호 시의원이 이번 주말 막판 표심잡기에 나선다. 선거를 불과 나흘정도 앞둔 마지막 주말이라는 점을 감안해 각 후보들은 표심을 다지고 아직까지 자리 잡지 못한 부동층을 집중적으로 공약한다는 방침이다.

연방 하원 45지구에 출마하는 강석희 어바인 시장은 이번 주말동안 UCI 캠퍼스를 돌며 새로 투표권을 얻은 젊은층 표심을 다져간다는 계획이다. 강 시장 선거캠프는 토요일과 일요일 최소 5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을 동원해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시간을 편성해 남은 6,000여장의 선거 전단지를 돌릴 예정이다.

강석희 시장은 “지금까지 5만5,000여장의 선거 전단지를 배포했으며 TV 광고와 전화 유세, 우편 발송, SNS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유권자들과 만나왔다”며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후회 없이 뛰었다는 유종의 미를 거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석희 시장 선거캠프는 지역적으로 공화당 우세지역과 민주당 우세지역 등 당 지지율에 따른 지역을 구분하고 과거 선거 참여율을 분석해 지역에 따라 다른 전략을 구사해 왔다. 또 유권자들을 연령별로 구분해 젊은층과 노년층의 표심에 다른 방법으로 접근해 왔다.

강 시장 선거캠프는 어바인과 터스틴, 라구나우즈, 오렌지 등지를 우세지역으로 꼽고 있으며 미션비에호와 애나하임힐스 등지를 경합지역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 시장은 “선거구의 일부 지역은 워낙 공화당 세가 강해 승리를 쉽게 점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젊은층들과 무당파, 아시안들의 표심이 당락에 크게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며 한인들의 선거 참여를 당부했다.

강석희 시장에 이어 두 번째 어바인 한인시장을 노리고 있는 최석호 시의원 역시 이번 주말을 전후해 어바인 지역의 커뮤니티 몰을 돌며 집중적인 유세를 펼친다는 계획이다. 최석호 시의원 선거캠프는 주말 20여명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1만여장의 전단지를 배포할 계획이다.

최석호 시의원은 “개인적으로 준비한 3만여장의 전단지와 OC 공화당에서 준비한 2만여장의 전단지를 배포해 왔다”며 “지난 7월부터 매주 토요일 2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대부분의 어바인 지역에 이름을 알려 왔다”고 말했다.

최석호 시의원 선거캠프는 OC 공화당에서 공식적인 공화당 후보로 지명 받은 것과 지역의 유력 일간지인 OC 레지스터의 지지 등에 큰 힘을 얻고 있으며 주민발의안 BB와 관련된 공방과 같은 공화당 후보 캐서린 데이글 후보가 상대의 사주를 받고 나온 것이 아니냐는 보도 등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고 있다.

최 의원은 “마트 앞에서 유세를 하면서 만나는 유권자들이나 지역 행사에서 만나는 유권자들에게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이런 유권자들의 반응을 볼 때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6일 선거 당일 강석희 시장은 선거캠프 사무실(2710 Alton Pkwy. #209)에서 자원봉사자들과 지지자들과 함께 개표현황을 지켜볼 예정이며 최석호 의원은 OC 공화당에서 마련한 개표현황 장소인 웨스턴 사이드 플라자 호텔에서 당 관계자들과 함께 관전할 계획이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