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성 무뇌증(無腦症)으로 태어나 3년간 생존,‘의학적 기적’으로 일컬어졌던 미국의 니콜라스 코크(3)군이 끝내 숨졌다.
1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과 미 콜로라도주 지역 언론 등에 따르면 콜로라도 푸에블로에 살던 코크군이 지난달 31일 숨을 거뒀다.
뇌간만 있는 상태로 태어나 3년간 생명을 이어 온 그는 이날 숨쉬는 데 어려움을 겪다 세 차례 심폐소생술(CPR)에도 결국 호흡이 멈춘 것으로 전해졌다.
코크군의 할머니 셰리 코헛은 손자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국 국립생물정보센터(NCBI)에 따르면 무뇌증은 1만명당 한명 꼴로 발병하며, 이 병을 갖고 태어난 신생아는 대부분 며칠만에 숨진다.
그는 특별히 의료 장치에 의존하지 않았으며 몇 가지 종류의 약을 복용해 왔다고 친척들은 밝혔다.
앞서 코크군의 어머니는 지난 7월 언론 인터뷰에서 "모든 사람들이 사랑과 배려를 준 덕분에 아이가 더 강해지고 오래 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할머니는 "손자는 우리에게 사랑을 가르쳐주고 한 가족이 되는 법을 깨우쳤다"며 "손자를 언제나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