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여성과 내연관계에 있던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경호실의 고위 요원 라파엘 프리에토(47)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미국 대통령 경호실은 1일(현지시간) 프리에토가 엔진이 켜진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진 채 지난주 워싱턴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에드윈 도노반 경호실 대변인은 성명에서 "프리에토는 탁월한 업적을 남긴 20년 경력의 베테랑"이라며 "경호실은 귀중한 동료를 잃은 것에 애도한다"고 말했다.
대통령 경호실은 대통령과 부통령, 그리고 이들 가족의 생명을 보호하는 임무를 갖고 있으며 화폐위조, 금융사기, 컴퓨터 해킹 등 금융범죄 수사도 맡고 있다.
이와 관련, 정통한 소식통들은 대통령 경호업무를 맡은 프리에토가 미국 정부 수사관들에게 멕시코 여성과 몇 년간 내연관계에 있었음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들 소식통은 프리에토의 내연관계는 지난 4월 콜롬비아 매춘 스캔들에 연루된 경호실 요원들이 수사관들에게 자백을 하면서 알려졌다고 말했다.
당시 경호실 요원들은 남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카리브해 휴양도시에 선발대로 도착해 술집 여종업원들을 호텔로 불렀으나 화대를 지불하지 않아 문제가 됐었다.
미국 대통령 경호실은 기밀사항 취급 허가를 받은 경호실 직원들이 외국인과 관계를 맺을 경우 국가안보에 위해가 되지 않도록 관련 사실을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 경호업무를 맡아온 프리에토가 외국인 여성과의 내연관계를 신고하지 않은 것은 범죄 사항이 아니지만 대통령 경호실의 행정 규칙을 위반한 것이다.
(워싱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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