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 캐롤라이나 스퍼리어 감독 발언 화제
▶ 시혹스 캐롤 감독“비교거리도 못 된다”
“앨라배마는 NFL팀도 꺾을 수 있어 보인다”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스티브 스퍼리어 감독이 대학풋볼 전국랭킹 1위팀인 앨라배마에 대해 한마디 한 것이 화제다. 스퍼리어 감독은 31일 ‘댄 패트릭쇼’에 출연한 자리에서 같은 SEC(사우스이스턴 컨퍼런스) 라이벌인 앨라배마에 대해 언급하면서“ 앨라배마는 정말 대단하다. 그들은 내가 일요일에 보는 NFL팀 가운데 둘 정도는 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에 플로리다를 내셔널 챔피언에 등극시킨 뒤 NFL팀 워싱턴 레드스킨스를 지휘한 바 있는 스퍼리어 감독은 계속해서 “경기에 대해 잘 아는 많은 도박사들이 앨라배마를 (최하위권) NFL 팀들과 대결에서 우세할 것으로 점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5년만에 3번째 내셔널 챔피언에 도전하는 앨라배마에 대한 이 같은 찬사는 대학풋볼과 NFL의 큰 격차를 생각할 때 상당히 파격적인 것이라 의례적인 칭찬의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주목을 받고 있다. 앨라배마는 지난 시즌 내셔널 챔피언에 등극한 뒤 NFL 드래프트에서 4명이 1라운드에 뽑혔고 올해도 장차 NFL에서 뛸 선수들이 즐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뛰어난 대학팀이라고 해도 NFL팀과 비교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는 주장이 만만치 않다. 전 USC 감독이자 현 시애틀 시혹스 감독인 피트 캐롤은“ 대학팀과 NFL팀을 비교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면서“ 앨라배마는 뛰어난 팀
이고 닉 세이반 감독은 뛰어난 코치지만 대학팀과 NFL팀과의 격차는 너무 크다”고 스퍼리어의 주장을 부인했다. 캐롤은 “문제는 라인이다. 공수 라인을 비교하면 비교거리가 못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09년 앨라배마 내셔널 챔피언팀 출신인 버펄로 빌스의 디펜시브 태클 마셀로 다리어스는 버펄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이 NFL팀과 겨룰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면서 “하지만 그들은 많은 NFL팀들보다 더 훈련이 잘 받았다. NFL의 몇 몇 팀과는 해 볼 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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