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총격사건이 발생한 LA 한인타운 3440 윌셔블러버드 건물 앞에서 경찰이 출입구를 봉쇄한채 수사를 벌이고 있다. <장지훈 기자>
금전분쟁, 원한 치달아 극단적 방법 동원
과거 신상배, 허영수 피살 등 총기살인 유사
1일 한인 오피스들이 밀집한 LA 한 인타운 한복판 윌셔 블러버드의 고층 건물 내 부동산 사무실에서 발생한 총 격 사건은 같은 비즈니스 관련 한인들 간 분쟁이 사무실 내 총격으로 이어졌 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사건은 그동안 LA 한인사회에 서 금전이 얽힌 원한관계나 감정적 보 복 사건들과 유사하게 분쟁 끝 총격이 라는 극단적인 방법이 동원된 것이어 서 한인사회를 놀라게 하고 있다.
지난 2004년 7월8일 LA 한인타운 8 가 ‘나이스 큐 당구장’에서는 업소 인 수문제를 둘러싸고 언쟁을 벌이던 중 업주 신상배씨(당시 55세)와 노기혁씨 (당시 45세)가 총격 살해당하는 사건 이 발생했다.
경찰조사 결과 한인 신배혁(당시 43) 씨가 신상배씨와 노기혁씨 살인 용의 자로 지목돼 1급 살인혐의로 체포됐다. 2008년 8월11일 LA카운티 형사지법 배심원단은 신씨에게 적용된 1급 살인 과 2급 살인 등 2개 혐의를 비롯, 복수 살해 및 총기를 사용한 살인 등에 대 해 유죄평결을 내렸다.
지난 1999년 2월9일에는 한인타운 샤핑몰 채프만 플라자 대표인 허영수 씨(당시 48세)와 매니저 리처드 신씨 (당시 28세), 그리고 채프만 플라자 내 전 일식집 닌겐 주인 이기태씨(당시 46 세)가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결과 사건 발생 1년 전 이 상가에서 폐업한 이기태씨가 보증금 반환문제를 놓고 소송전을 벌이다 켄모 어와 윌셔의 허씨 사무실을 찾아가 두 사람을 처형식으로 살해한 후 자살한 것으로 밝혀져 큰 충격을 줬다. 당시 이기태씨는 사건발생 직전 렌트 와 디파짓 문제로 건물주 허씨와 갈등 하며 “오늘 내로 결판을 내겠다”고 가 족들에게 말한 뒤 잔인한 범행을 저질 렀다. 이씨는 허영수씨와 리처드 신씨의 두 발을 묶은 후 38구경 반자동 권총 으로 10여발을 가한 뒤 자신도 머리에 총을 쏴 자살했다.
또 1996년 1월11일에는 영업 자리 를 빼앗긴 박용환씨(당시 42세)가 당시 한솔헬스 사장 김태현씨(당시 56세)를 살해한 뒤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박씨는 자릿세 명목으로 월세가 인상 되자 이를 낮춰 줄 것을 김씨에게 요구 했고, 김씨가 거절하자 갈등 끝에 살인 후 자살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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