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인강좌 줄줄이 폐지 이후 한국교육원 대체 프로그램 큰 인기
“영어를 배울수록 미국 이민생활 에 자신감이 생깁니다”
“버스를 세 번이나 갈아타고 오는 학생의 열정이 놀라워요” LA 통합교육구 예산난의 여파로 한인 연장자 및 성인들이 많이 이용하 는 성인학교 프로그램이 대다수 폐지 된 가운데 이를 대체하기 위해 도입된 LA 한국교육원의 ‘성인 교양강좌’가 한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1일 찾아간 LA 한국교육원 강의 실은 영어를 배우려는 한인 수강생 들의 열정이 가득 했다.
한국에서 날아와 이제 막 이민생 활을 시작하는 30대부터 70대 노인 까지 모두가‘ 잉글리시’ 강의 내용을 받아 적기 바빴다.
현재 LA 한국교육원의 성인 교양 강좌는 수강생 130여명이 등록해 ‘기초영어, 시민권 영어, 컴퓨터, 요 가수업’ 등 5과목을 배우고 있다. 해 외 동포자녀 뿌리교육이 주 업무인 한국교육원이 성인 교양강좌를 운영 한 것은 한인 중장년층의 도움 요청 을 외면할 수 없었기 때문.
지난 7월 교육원 빌딩에 입주한 버몬트 어덜트 스쿨이 LA 통합교육 구 재정지원 중단으로 폐교하자 수 강생들은 절박한 마음으로 한국교 육원 문을 두드렸다.
당시 학생대표로 청원에 나선 박 재일(72)씨는 “우리에겐 공부할 ‘기 회’가 필요했다”며“ 다행히 한국교육 원 협조로 기존 영어수업이 폐강되 지 않았다. 영어공부를 계속할 수 있 어 참 좋다”고 말했다. 한 달 전 수업 을 듣기 시작한 구성자(52)씨는 “서 울에서 오자마자 수업을 듣는데 선 생님이 영어를 자세하고 쉽게 설명 해줘 좋다”며 만족해했다.
한편 한국교육원은 한시적으로 시 작한 성인 교양강좌를 계속 유지할 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수강생 등 록비와 자체 경비로 교양강좌를 이끌 고 있지만 예산이 넉넉하지 않은 것. 금용한 원장은“ 많은 수강생이 11 월 끝나는 교양강좌를 계속 운영해 주길 바란다”며“ 해외동포 평생교육 지원 차원에서 서로에게 도움이 되 는 방법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성인 교양강좌 기초영어 1·2. 시민 권 영어, 컴퓨터 교실은 매주 화·수· 목요일 오전 10시~정오, 요가교실은 오후 1시~2시30분에 한국교육원 빌 딩에서 진행된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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