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및 총선거일이 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캘리포니아에서 지금까지 유권자 등록을 마쳐 이번 선거에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는 한인 시민권자들의 수가 크게 늘어 최초로 14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숫자는 1년 전에 비해 14% 이상 증가한 것으로 늘어난 한인 유권자들의 수가 실제 투표로 이어져 한인 보팅파워 신장으로 이어질 지 주목되고 있다.
본보가 캘리포니아주 유권자 등록 현황 조사기관인 ‘폴리티컬 데이터’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1일 현재 캘리포니아 내 한인 등록 유권자수는 총 14만1,65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LA와 오렌지카운티를 포함한 남가주 지역 6개 카운티의 한인 유권자수는 모두 11만6,759명으로 11만명선을 넘어섰다.
폴리티컬 데이터 측은 한인 성을 가진 유권자와 한국 출생 유권자들의 수를 토대로 이
같이 집계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 기관이 지난해 9월 말을 기준으로 집계한 2011년 주 내 한인 유권자수 12만7,781명에 비해 14.7%가 증가한 것이다.
이는 주 전체 유권자 1,825만1,262명 가운데 0.78%에 해당하며, 아시아계 유권자수 167만9,561명에 대해서는 8.4%를 차지하는 수치로, 아시아계 가운데서는 중국계(42만4,948명), 필리핀계(42만657명), 베트남계(29만3,688명)에 이어 4번
째로 많은 것이다.
카운티 별로는 주내 58개 카운티 중 한인 유권자들이 가장 많은 곳은 LA 카운티로 총 7만2,680명이 등록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 전체 한인 유권자의 절반을 넘었다. LA 카운티 한인 유권자는 1년 사이에 12.8%가 늘어난 것이다.
오렌지카운티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14.3%가 늘어난 3만317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밖에 샌버나디노와 리버사이드, 벤추라, 샌디에고 등 남가주 지역 6개 카운티 지역의 한인 유권자들의 수는 모두 11만6,759명으로 조사됐다.
도시 별로는 LA가 3만4,12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어바인(5,121명), 풀
러튼(5,089명), 토랜스(3,608명), 글렌데일(3,265명), 세리토스(3,126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오렌지카운티 선거관리국 구자윤 한인 담당관은 한인 유권자수가 늘어나는 동향에 대해 “그동안 한인사회가 꾸준하게 유권자등록 운동을 펼친 결과”라며 “여기에 지난해 동성애 교육 반대운동을 비롯해 최근 주총무국이 온라인 유권자 등록을 실시한 것이 실제 효과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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