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택 2012 / 대선 D-5
▶ 전국지지율 48 대 47, 플로리다 · 버지니아 등 1~2% 싸움
오는 6일로 예정된 미국 대선이 불과 5일 앞으로 다가서고 있으나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의 미트 롬니 후보의 대결은 좀처럼 승리를 예측하기 힘든 막상막하의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다. 31일 현재 대표적인 9개 여론조사 기구의 발표로는 오바마가 근소한 차이로 리드를 하고 있지만 지난달 초 콜로라도에서 열린 1차 토론회 이후 추격의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는 롬니의 기세라면 이번 대선 결과를 쉽사리 점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가 조지 부시와 앨 고어의 지난 2000년 대선 때가 재현될 수 있다는 예상도 내놓고 있다. 전국 투표율에서는 롬니가 이기고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단 수로는 오바마가 승리하는 현상을 지적한 것이다. 또 일부에서는 양 후보가 선거인단 수에서 269명(당선 선거인단 수는 270명)으로 동수를 확보, 공화당이 장악하는 연방 하원에서 롬니를 대통령으로 뽑고, 민주당이 장악하는 상원에서 조 바이든을 부통령을 뽑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중도 성향이 많아 실질적으로 미국 대통령을 결정짓는 일명 경합주(스윙스테이트)에서는 오바마가 오차범위 내에서 우위를 지키고 있어 롬니로서는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퀴니피액대학과 CBS 방송, 뉴욕타임스(NYT)의 공동 조사에 따르면 오바마는 투표 의향이 있는 전국 유권자를 상대로 한 지지도에서 48%를 얻어 47%를 획득한 롬니를 오차범위 이내에서 아슬아슬하게 리드했다.
플로리다에서 오바마는 롬니에게 48% 대 47%로 불과 1%포인트 우위를 보였고 오하이오에서는 50%로 롬니(45%)를 5%포인트 리드했으며 버지니아에서는 49%로 롬니(47%)와 2%포인트 차이가 났다.
또 프랭클린&마셜대학 조사를 보면 다른 경합 주인 펜실베니아주의 지지율은 오바마 49% 대 롬니 45%로 나타났다.
지난달 같은 기관 조사에서 펜실베니아주에서 오바마 지지율이 롬니보다 9%포인트 높았던 점을 고려하면 롬니가 격차를 상당히 많이 좁힌 것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이들 조사 결과가 오하이오주와 펜실베니아주는 ‘오바마에게 기울었고’ 플로리다와 버지니아는 ‘오바마와 롬니가 박빙’이라는 자체 분석과 일치한다고 해석했다.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대학은 같은 날 오바마와 롬니의 오하이오주 지지율이 48% 대 46%로 박빙이라고 발표했고 민주당 성향의 퍼블릭 폴리시 폴링(PPP)은 그 격차가 5%포인트(오바마 50% 대 롬니 45%)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WP는 롬니가 오하이오주를 잃는다면 펜실베니아주, 미시간주, 미네소타주 등을 얻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마켓대학 조사에서는 오바마가 폴 라이언 공화당 부통령 후보의 고향인 위스콘신주에서 51%의 지지를 받아 롬니(43%)를 8%포인트 차이로 따돌리고 있다.
이 대학은 10월 중순 오바마가 1차 TV 토론에서 졌을 때 지지율이 49%로 롬니(48%)에 바짝 추격당했었다고 덧붙였다.
또 디트로이트 뉴스와 지역 방송이 실시한 조사를 보면 미시간주에서 오바마와 롬니 지지율은 47.7% 대 45%, 부동층이 3.8%로 나타났다.
오바마는 미시간주에서 이달 초만 해도 6.7%포인트 앞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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