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이민자들 중 이민 1세대가 차지하는 인구 비중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반면, 이민자의 자녀들인 이민 2세대 인구는 빠른 속도로 늘고 있어 이민자 인구구성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
미 이주정책연구소(MPI)는 최근 발간한 미국 이민정책 보고서에서 지난 20년간 미 전국 이민자 인구분포가 크게 변모하고 있으며 특히 18세 미만 미성년 이민자 인구의 특성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8세 미만 이민자의 경우 지난 1990년 4명 중 1명이 외국에서 태어난 이민 1세대였으나 2009년에는 7명 중 1명이 이민 1세대일 정도로 이민자 인구에서 1세대 비중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반면, 이민 2세대 인구는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1990년 미 전국의 18세 미만 이민자 인구 830만명 중 1세대는 208만여명, 2세대는 624만명으로 조사돼 25%가 외국에서 태어난 이민 1세대로 분류됐다. 10년 뒤인 2000년에는 18세 미만 이민자 인구 1,350만명 중 이민 1세대 비중은 23.5%로 줄었고, 2009년에는 18세 미만 이민자 인구 1,730만명 중 263만명이 1세대로 파악돼 1세대 비중은 15%로 급감했다.
지난 20년 사이 18세 미만 이민자 인구에서 차지하는 1세대 비중이 25%에서 15%로 10%포인트가 감소한 셈이다.
<김상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