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운 윌셔-웨스턴 `알프레드 송 역’ 명명
▶ 이르면 내년 초 현실화
LA 한인타운 윌셔-웨스턴 전철역에 미주 한인 이민사의 선구자 중 한 명으로 캘리포니아 최초의 아시아계 주의원이었던 고 알프레드 송 변호사의 이름을 붙이는 방안(본보 10월10일자 보도)이 오는 12월 LA카운티 교통국(MTA) 이사회에 공식 상정될 예정이어서 이르면 내년 초 한인 이름을 딴 전철역이 현실화될 수 있게 됐다.
MTA의 한 관계자는 윌셔-웨스턴 역을 ‘알프레드 송 역’으로 명명하는 안을 오는 12월 이사회에 공식 상정될 예정이며 승인 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년 초 본격적인 개명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이 안이 현실화되면 미국에서는 처음 한인 이름이 붙은 지하철역이 생겨 한인 이민사에 또 하나의 획기적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방안은 MTA 이사인 마크 리들리-토마스 LA 카운티 수퍼바이저 측이 추진하는
것으로 MTA 이사장인 마이크 안토노비치 카운티 수퍼바이저를 비롯해 윌리 브라운 전 샌프란시스코 시장, 부동산 부호 에드워드 로스키, 데이빗 로버티 전 주 상원의장, 주디 추ㆍ하워드 버만 연방하원의원, 워렌 후루타니 캘리포니아 주하원의원 등이 이를 지지하고 있다.
송 전 의원의 장녀인 레슬리 송 위너씨는 “12월 이 안이 통과되면 내년 초 개명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 알프레드 송 전 의원은 1919년 2월 하와이에서 출생한 초기이민 2세 변호
사로 1960년 몬트레이팍에서 시의원에 당선 후 이듬해 실시된 45지구 주 하원의원 선거에서 승리해 캘리포니아주는 물론 하와이를 제외한 미국 본토에서 사상 최초의 아시아계 이민자 출신 주의원이 됐다. 이후 2년 뒤에는 28지구 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당선돼 1977년까지 16년간 주 의회에서 의정활동을 펼쳤으며 지난 2004년 작고했다.
그가 주 의회에서 입안해 법제화된 ‘캘리포니아 증거법’은 캘리포니아 법조계에서는 아직도 ‘경전’에 버금갈 만큼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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