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10Fwy 카풀차선 10일부터 유료화
110번 프리웨이 카풀 차선 유료화가 오는 10일부터 시행에 들어가는 가운데 LA 다운타운 지역 110번 프리웨이 남쪽 방면 애덤스 블러버드 인근에 이를 알리는 전광판이 설치돼 있다. <장지훈 기자>
“2명 이상 탄 카풀 차량도 ‘패스트랙’이 없으면 벌금입니다”
한인들도 많이 이용하는 110번 프리웨이의 카풀 차선이 오는 10일부터 전면 유료화 되는 가운데 돈을 낼 필요가 없는 카풀 차량들도 반드시 전자감지 장치인 ‘패스트랙’(FasTrak)을 갖추도록 규정돼 있어 운전자들의 혼란이 우려된다.
LA카운티 교통국(MTA)은 10일부터 110번 프리웨이 애덤스 블러버드에서 91번 프리웨이 교차 지점까지 구간의 기존 카풀레인이 유료 차선인 ‘익스프레스 레인’으로 전환된다며 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자감지 장치인 패스트랙을 차에 장착해야 한다고 밝혔다.
MTA에 따르면 익스프레스 레인 전환에 따라 패스트랙을 장착한 ‘나홀로’ 운전자도 유료로 카풀 차선을 이용할 수 있으며, 2명 이상이 탄 카풀 차량은 여전히 무료로 카풀 차선을 탈 수 있지만 이 경우에도 반드시 패스트랙이 장착돼 있어야 한다.
카풀 차량이라도 패스트랙 없이 무심코 카풀 차선을 이용했다가 단속 카메라에 찍히거나 적발될 경우 카풀 위반처럼 최소 341달러의 티켓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MTA는 현재 110번 프리웨이 카풀 차선 유료화 구간에 ‘패스트랙만 이용 가능’(FasTrak Only)라는 표지판과 함께 곳곳에 ‘패스트랙 인식기’를 설치, 위반차량에 대해 요금을 부과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가주 고속도로 순찰대(CHP)는 10일부터 110번 익스프레스 레인 차량들의 패스트랙 장착 여부를 단속할 예정이다. 패스트랙 구입을 위해서는 어카운트를 개설해야 하며 온라인(metroexpresslanes.net)이나 전화 511 또는 남가주 오토클럽(AAA) 웹사이트 등에서 구입·등록이 가능하다.
구입 요금은 데빗카드 결제 때 40달러, 현금이나 체크 결제 때 50달러(25달러 보증금 별도)를 내야 한다. AAA 멤버는 2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용자들은 110번 카풀 차선 진입 전에 탑승자 수에 따라 패스트랙 스위치를 각각 ‘1’(솔로운전자), ‘2’(2명 탑승), ‘3’(3인 이상 탑승)에 맞추면 된다. 나 홀로 운전자의 경우 이용 요금은 혼잡시간대에 따라 1마일당 25센트~1달러40센트 부과된다.
MTA 릭 제이거 공보관은 “110번 프리웨이 카풀 차선의 유료 익스프레스 레인으로의 전환이 단 9일밖에 남지 않았다”며 “이곳을 사용하려는 운전자들은 서둘러 패스트랙을 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10번 프리웨이 익스프레스 레인은 내년 초 개통될 예정이다.
<이종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