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W 담당 포스톨 퇴진
▶ 조너선 아이브 부상
29일 전격적으로 단행된 소프트웨어 담당 스콧 포스톨 수석부사장과 지난 4월 ‘애플 스토어’ 책임자로 영입된 존 브로윗 수석부사장의 퇴진 등 애플의 경영진 개편과 관련해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는 배경과 애플의 미래 등에 대한 분석이 분주하다.
특히 실리콘밸리에서는 디자인 책임자 조너선 아이브(45·사진) 수석부사장의 부상에 주목하고 있다. 포스톨 부사장이 사퇴하면서 아이브 부사장이 애플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연결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됐기 때문이다.
시사주간지 타임은 30일 “진정한 조너선 아이브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분석했으며 유명 블로거인 존 그루버는 “아이브가 모든 제품의 디자인과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관장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릿 저널의 자매지인 올싱스디는 “이번 경영진 개편은 아이브의 영향력 확대를 의미한다”며 “스티브 잡스만이 누려왔던 역할, 즉 모든 애플제품의 디자인 부문 관장이라는 직책을 갖게 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투자기관 파이퍼 재프리의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 진 문스터는 “이번 인사는 CEO 팀 쿡과 아이브 등 애플 내 가장 중요한 경영진 2명이 당분간 회사를 경영하게 된다는 뜻”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포스톨의 경질 이유와 관련, 월스트릿 저널은 포스톨 부사장이 지도 서비스 오류에 대한 공식 사과문에 서명하는 것을 거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애플을 사퇴한 포스톨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스톨은 지난 15년간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운영체제(OS)를 개발하는데 가장 핵심적인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그가 구글 등의 경쟁사로 간다면 애플에는 재앙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애플도 경쟁사가 그를 영입하는 것을 최대한 막기 위해 내년까지 쿡의 ‘고문역’으로 임명, 그를 묶어두려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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